일석이조 ‘클린 성주 만들기’ 후끈

  • 신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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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11 07:46  |  수정 2012-12-11 07:46  |  발행일 2012-12-11 제8면
방치된 부직포 수해 키워…깨끗한 환경·농산물 제값 받기
군민 의식 선진화도 병행…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불려

[성주] 성주지역 들녘이 ‘Clean 성주 만들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Clean 성주 만들기’는 지난여름 성주군을 할퀴고 간 태풍 ‘산바’ 당시, 참외하우스 주변의 농로와 배수로, 하천 제방과 공터 등에 농사에 사용된 부직포가 방치된 채 쌓여있는 바람에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과 함께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로 제값을 받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도 불린다.

성주군은 지난 10월31일 ‘깨끗한 들녘, Clean 성주 만들기’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천2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66개 사회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11월에는 10개 읍·면 순회 발대식을 하는 등 홍보와 공감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공감대 형성을 넘어 환경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치중하기로 하고 ‘Clean 성주 만들기’ 세부 실행계획인 7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7대 전략은 △사회단체 주관 캠페인 및 정화활동 전개 △환경지도자 및 마을담당 공무원제 운영 △참외 작업장 환경개선 △깨끗한 하천정비사업 △생활쓰레기 공동집하장 설치 △들녘 환경심사제 도입 △각종 홍보사업 전개다.

3단계로 추진되는 ‘Clean 성주 만들기’ 1단계는 내년 6월까지 ‘클린대상 조사표’에 의거해 주요도로 주변부터 참외작업장 개선 지원(150개소)과 88개 하천 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한 군민 의식 선진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내년 12월 말까지 농로, 배수로, 하천변 등 전역으로 정비구역을 확대하고 새롭게 도입한 ‘들녘 환경심사제’를 시행하며, 미이행 농가에 대한 단속활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2014년도부터 시작되는 3단계는 1~2단계에서 시정되지 않은 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설득과 계도활동과 함께 관련규정에 의거해 고발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는 원천적 근절 활동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들녘에 무단 적치된 영농폐자재로 인해 썩어가는 환경은 성주의 이미지는 물론, 명품참외 브랜드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며 “성주의 미래 비전을 위해‘Clean 성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일기자 kcsh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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