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통시장상품권 판매 급감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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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26 07:48  |  수정 2013-09-26 07:48  |  발행일 2013-09-26 제5면
추석기간 대기업 구매액, 작년 3분의 1 수준‘뚝’
연간 판매목표치 절반 달성
지원정책 근본적 변화 필요
올 전통시장상품권 판매 급감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25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의 지원정책이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이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의 연간 판매 목표치 및 달성률이 지난해는 212.9%로 목표치를 크게 넘겼으나 올해 추석 직전 달성률은 51.7%에 불과해 크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추석기간(8월16일~9월17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의 48%를 차지하는 대기업의 구매현황을 살펴보면 20대 대기업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인 664억원 구매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형 유통기업을 운영하는 신세계 그룹은 지난 3년간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이 불과 60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출시되자마자 대기업들이 구매를 대폭 확대하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정책들과 더불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 구매액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통시장 지원정책도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지원정책을 대기업의 구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개인과 중소상인들의 활용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부와 주무부처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대기업들도 보여주기식 ‘상생’이 아닌 항상 같이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도 실천하는 모습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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