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꼬아 만든 요철의 묘한 아름다움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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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08   |  발행일 2013-10-08 제23면   |  수정 2013-10-08
한지 꼬아 만든 요철의 묘한 아름다움
박수미 작 ‘Process’

한지를 꼬아 작업하는 박수미의 4번째 개인전이 오는 12일부터 11월16일까지 AA갤러리에서 펼쳐진다.

한지를 꼬아 어떤 형태를 만들어 놓으면 한지의 부드러움은 사라지고 단단한 덩어리가 된다. 이런 덩어리는 요철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박 작가 작품의 핵심이다. 요철의 리듬이 묘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AA갤러리 관계자는 “박수미의 작품에서 매체의 완고한 덩어리로 인해 생긴 요철의 리듬은 꼬아 놓은 한지를 고정시키기 위한 억압의 힘과 상반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스스로를 구속하고 억압시키는 과정이 정신적인 자유를 갖게 하는 모순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053)768-4799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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