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김상훈 “보도자료 잘못 내 죄송” 이례적 사과·해명

  • 홍석천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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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19   |  발행일 2013-10-19 제5면   |  수정 2013-10-19
[국감파일] 김상훈 “보도자료 잘못 내 죄송” 이례적 사과·해명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례적으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의 업무보고가 끝나자 신상 발언을 신청해 “저희 의원실의 보도자료 어디에도 국회의원의 무료 관광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의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3년간 KBC 고위 공직자 방문현황’자료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회의원 668명, 고위공무원 및 유관기관 임원 1천161명 등 모두 1천829명이 KBC를 방문했다고 하면서 코트라가 무역관(KBC·Korea Business Center)이 불필요한 ‘의전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위공직자들이 KBC를 방문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KBC가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이러한 과다방문은 KBC 고유의 업무수행에 커다란 부담”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의전의 경우 책정된 예산이 없음에도 무료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코트라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한국무역관을 통해 현지 공항 출영송, 바이어 상담, 해외시장 조사 등의 지원을 하면서 이들에게 30만~60만원의 수수료를 받아 연 1억원 안팎의 수입을 내고 있는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보도자료는 해외무역관을 찾는 고위 공직자 등에 대한 과잉 의전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본연의 활동에 소홀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의원들의 해외 활동을 매도한 것처럼 기사가 나간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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