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경북 6.6% - 대구 4.2% 상승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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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1 07:08  |  수정 2014-02-21 10:48  |  발행일 2014-02-21 제1면
전국 평균보다 높아…독도는 무려 50%나 껑충
20140221

2014년도 울릉도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독도는 전년도와 비교해 50%나 급등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정부와 경북도가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각종 개발사업 및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관광기반시설 증설 및 지속적인 토지개량이 이어져 땅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에 대한 가격을 21일자 관보에 게재한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 대비 전국 평균 3.64%로 지난해 변동률(2.70%)보다 0.94%포인트 올라, 금융위기에 따른 2009년 하락세 이후 완만하게 토지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혁신도시·경북도청 이전지·세종시 등 개발사업지역의 토지수요 증가 및 기타 지역 간 공시가격 불균형성 해소 노력 등도 지가상승을 견인했다.

 

17개 시·도별로 변동률을 살펴보면 세종시가 18.1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음으로 울산 9.71%·경남 6.86%·경북 6.6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남(5.22%)·부산(5.16%)·전북(4.76%)·강원(4.58%)·대구(4.1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서울(3.54%)·제주(2.98%)·경기(2.83%)· 광주(1.40%) 등 6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대구와 경북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각종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는 2012년 2.9%에서 지난해 3.61%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4.16%로 전년 대비 0.55%포인트 상승했다. 또 경북은 지난해 3.86% 올라 2012년과 상승폭이 같았으나, 올해는 6.62%로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독도의 경우 전체 101필지 중 표준지는 3필지로,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당 68만원으로 전년도(45만원) 대비 51.11% 올랐다. 또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가 ㎡당 48만원으로 1년 전(33만원)과 비교해 45.45%, 자연림이 있는 독도리 20번지가 ㎡당 1천500원으로 지난해 950원보다 57.90% 오르는 등 독도의 평균 상승률은 49.47%다.

 

독도의 표준지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일주도로 개설사업 및 해양연구센터 건립·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관광수요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경북도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울릉군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26.3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예천군도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과 국립백두대간테라피단지 조성사업 및 녹색문화상생벨트 조성사업 등의 영향으로 17.84% 상승해 전남 나주(19.79%)·세종시(18.1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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