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은 논란에 그치는가? 황대식 이종인 말중 누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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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21 14:51  |  수정 2014-04-21 14:51  |  발행일 2014-04-21 제1면

20140421
사진=다이빙벨[온라인커뮤니티]
다이빙벨 투입은 결국 논란으로 그치는가?

 

‘물 속 엘리베이터’인 ‘다이빙벨(잠수종)’ 투입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다이빙벨’이란 잠수부를 수심 깊은 바다로 이동시키는 소형 잠수기구로, 압력의 변화 없이 원하는 수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지난 18일 한 잠수전문업체 대표가 방송에서 “다이빙벨을 쓰면 20시간 이상 잠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정부가 고의적으로 다이빙벨을 쓰지않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일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황대식 본부장은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 같은 다이빙벨 논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투입이 가능하지만, (사고 해역이)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심해 다이빙벨을 선체 내에 넣지 못한다”고 말했다.

 

황대식 본부장은 “다이빙벨은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을 사용하면서 후차적으로 필요하고 또 효과도 있다”면서 “하지만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오랜시간 동안 수색 구조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할 때, 그걸 설치하기 위해 수색 구조 활동을 놓칠 순 없다”고 말했다.

 

황대식 본부장은 이어 구조 지연 논란에 대해 “초기엔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들이 가장 어려웠고, 그게 설치가 돼서 수색 구조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가능해진 것”이라며 “바지선 역시 대부분 산업현장이나 운송하는 데 사용돼 차출해와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다이빙벨’ 논란에 대해 잠수전문가들의 반박도 이어지고 있다.

 

해군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SSU) 출신 차주홍 한국산업잠수기술인협회 회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고정된 모선(母船)이 있어야만 바닷 속에 내릴 수 있는데, 지금은 유속이 세서 모선을 접근시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운채 전 SSU 해난구조대장 역시 19일 KBS ‘심야토론’에 출연,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다이빙벨을 타면 20시간씩 잠수할 수 있다. 심지어 몇날 몇일씩 잠수할 수도 있는 기술도 있다”면서 “하지만 장비를 사고지점에 아주 정확하게 고정시키는 배가 또 있어야 하는데 현재 여건상 그 지점을 정확하게 알고 장비를 내린다는 게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잠수종에 두명 씩밖에 탈수 없기 때문에 효율성 면에서 대단히 떨어진다. 그래서 지금처럼 잠수사들이 개별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황대식 이종인 말중 누가 말이 맞는거야?”“황대식 이종인, 둘다 그럴 듯 한데 판단은 현장에서 해야지”“황대식, 정확하고 솔직한 말이네”“황대식 이종인, 전문가는 많은데 정책 결정자는 없네”“황대식 이종인, 이러다 투입시기만 놓치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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