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헌 소장의 창업이야기] 도심 외곽지역 창업 땐 손이 덜 가는 메뉴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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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6   |  발행일 2014-08-16 제13면   |  수정 2014-08-16
도로인접 점포는 현수막 홍보
자연인접 땐 온라인 활용 효과
숙박 가능 공간 확보도 큰 장점
[조계헌 소장의 창업이야기] 도심 외곽지역 창업 땐 손이 덜 가는 메뉴 선택을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보장되는 시내권 창업에 비해 도심 외곽지역 창업은 어찌 보면 리스크가 더 클 수도 있다. 하지만 번잡한 도심권을 벗어나 창업도 하고 전원생활 같은 정신적 여유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갈수록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도심 외곽지역 창업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단독건물을 통째로 쓰는 중대형 규모의 창업이 주를 이루고, 음식점의 경우 동일한 메뉴일지라도 시내권 음식점에 비해서 객단가가 높은 편이며, 고객들이 이동 시 주로 차량을 이용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넓은 주차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이런 지역에서 창업 시 점포의 위치는 도로 인접형 점포와 자연 인접형 점포로 나눌 수 있다. 도로 인접형 점포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동 차량의 관점에서 보면 가시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고, 외곽지역에서 자연을 느끼려는 고객들 입장에서 보면 자연 체감이 덜하다는 단점이 있다. 자연 인접형 점포의 경우에는 도로에서 거리가 비교적 떨어진 곳에 위치한지라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고객들의 자연 체감효과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도롯가에 있으면 산이나 강, 계곡 등을 직접 끼고 있어서 도로 인접형 점포와 자연 인접형 점포의 장점만을 보유한 명당 점포도 종종 있다.

도심 외곽지역의 특성상 차량의 이동속도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도로 인접형 점포의 경우 차량 흐름이 빠른 지역에 창업할 때는 고객들에게 직설적인 접근 전략으로 대형 현수막을 이용한 메뉴의 안내나 메뉴가격의 안내를 통해 빠른 고객흡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차량 흐름이 느린 지역에서는 메뉴나 메뉴가격의 안내 등 직설적인 홍보보다는 다소 해학적이거나 분위기 있는 우회적 고객 접근 전략이 더 효율적이다. 자연 인접형 점포의 경우에는 도로에서 멀기에 마케팅의 핵심전략은 간판을 활용한 전략보다는 기본적으로 입소문을 타야 된다. 점포의 인테리어나 점포 주변부 조경공사 혹은 조형물들이 도로 인접형 점포보다 훨씬 더 친자연적인 경쟁력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 블로그, 카페, 뉴스, SNS를 통한 바이럴마케팅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홍보기법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

도심 외곽지역 창업 시 주의할 사항은 직원 구인이 어려우므로 손이 덜 가는 메뉴를 선택하여 최소한의 직원으로 운영이 가능토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주말에 고객이 많이 몰리므로 주말에 투입할 아르바이트생들이나 예비인력에 대한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최근 들어서 급증한 단체손님을 더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숙박이 가능한 공간의 확보가 중요한 경쟁요소 중 하나이기에 대개의 경우 2층 건물이라면 1층은 음식점, 2층은 숙박시설을 갖추는 것도 좋은 판단이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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