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여성 회사밖에서 회사업무, 대구 산격동에 스마트워크센터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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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8 07:11  |  수정 2014-09-18 07:11  |  발행일 2014-09-18 제1면
11월 오픈…경력단절 막아

대구 스마트워크센터가 산업시설과 주거단지가 밀집한 북구 산격동 소프트웨어벤처타워에 들어선다.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17일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유연 근로제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설치하는 스마트워크센터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스마트워크센터 설치지원 사업에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을 운영자로 선정·응모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IT 기기를 활용해 사무실 이외에 근로자 밀집 지역, 상업중심 지역 등 특정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프로그램 개발 등 회사 밖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직무 가운데 육아 등으로 이직·휴직을 우려하는 근로자, 재택 근무자 등이 임시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진국과 국내기업이 분석한 스마트워킹제도의 성과에 따르면 참여자의 업무 집중도가 높고 창의적 활동이 높아질 뿐 아니라, 원거리 통근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여유시간을 가사육아 및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국비 10억원으로 소프트웨어벤처타워 15층 920㎡에 스마트워크센터를 만들어 오는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데스크톱 컴퓨터를 갖춘 84석의 유비쿼터스 업무공간을 마련한다. 기업을 위한 개방형 사무실, 예약제 독립형 사무실, 회의실, 벤처 창업공간, 여성근로자를 위한 보육공간 등도 갖춘다.

대구시는 이 센터를 운영할 한국소프트웨어개발협동조합은 전국 750개 회원사에 근로자 4천여명을 확보하고 있고, 본부도 대구에 있어 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익 대구시 고용노동과장은 “스마트워크센터가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유연 근로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스마트워크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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