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베트남 줬어요” 대구사이버대, 교육재능기부 봉사

  • 이창호
  • |
  • 입력 2015-01-30 07:31  |  수정 2015-01-30 07:31  |  발행일 2015-01-30 제7면
“배워서 베트남 줬어요” 대구사이버대, 교육재능기부 봉사
대구사이버대의 한 자원봉사단원이 찌엔탕 초등생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다. <대구사이버대 제공>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이 베트남에서 ‘교육 한류’를 제대로 만끽했다.

이 대학 교직원과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시 찌엔탕 초등학교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번 봉사에서 음악·미술·놀이교육을 비롯해 벽화그리기, 행동치료 특강 등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행동치료 특강교육인 ‘우리 학생이 달라졌어요’. ‘한국의 긍정적 행동지도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는 현지 초등교사는 물론 찌엔탕 초등 교장·교감까지 참석해 한국의 교육 노하우 전수에 귀를 기울였다.

단장을 맡은 조정연 대구사이버대 학생처장은 “베트남 교육현장에 단순한 봉사가 아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지난 10여년간 ‘아이 행동치료’에 매진한 경험을 들려주기 위해 특강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단의 인기는 대단했다. 인구 40만명에 불과한 중소도시인 타이응우옌시에 이국(異國)의 대학이 교육재능 기부를 위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미 한류는 그곳에 넓게 퍼져 있었다. 그 덕에 자원봉사단은 봉사기간 내내 현지 초등학생에게 둘러싸여 사인 요청을 받는 행복감을 맛봤다.

이창호기자 leec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창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