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군납참여 도와드립니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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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6 07:29  |  수정 2015-03-06 07:29  |  발행일 2015-03-06 제5면
세이프라이스 운영 ‘OMMall’
공공기관에도 업체정보 제공
“중소기업 군납참여 도와드립니다”
OMMall 홈페이지 캡처.

군납은 연간 계약금액이 2조원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이지만 중소기업들이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군이라는 특성상 접근 자체가 까다롭다고 생각하거나 특별한 자격이 있는 일부 업체만 참여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플랫폼이 등장해 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이프라이스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OMMall(http://www.ommall.net)’은 산업용 제품 정보 플랫폼으로 등록시 국군재정관리단에도 제품 및 업체 정보가 제공돼 누구나 군납업체가 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군 내부에서 소요물자를 구매할 때는 국군재정관리단이 운영하는 ‘물가정보관리체계’를 통하게 된다. 물가정보관리체계란 소요물자 구매시 군 내부 일반 인터넷망 사용 제한으로 다양한 우수제품의 구매기회가 제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세이프라이스는 국군재정관리단과 계약을 통해 산업용 제품 및 업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물가정보관리체계는 국방부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전 병과에 제공되며 물품·물자 구매 및 설계 등 업무에 활용된다. 때문에 제품 및 업체 정보가 노출된다면 전군에서 이를 볼 수 있어 중소기업들은 홍보·판로개척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OMMall에 제품이 등록되면 해당 정보는 1~2주 후 국군재정관리단에서 운영하는 물가정보 관리체계 시스템에 탑재된다. 즉 군 내부에 직접 홍보가 이뤄지는 것으로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군납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또 OMMall은 구글·네이버·다음 등 검색엔진 사이트에 최적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군납뿐만 아니라 타 수요자들도 어느 검색엔진을 사용하더라도 OMMall의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세이프라이스는 중소기업들이 제품 입찰이나 물품 판매 시 서류 구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등록 절차를 간단히 했다고 밝혔다. 즉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치면 물가정보관리체계시스템에 맞도록 규격, 규칙, 통합코드, QR코드, 각종 인허가정보, 검색Tag 등을 업체에서 직접 등록·관리하는 것이다.

현재 OMMall에는 800만건의 산업 제품 데이터가 등록됐으며 실제 거래를 통한 판로개척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정화조, 물탱크, 이동식화장실을 생산하는 한신환경기업은 OMMall을 통해 인근 군부대로 납품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광수 대표는 “산업전문홈페이지 OMMall은 군납 시장뿐만 아니라 KT, 도로공사, LH 등 각종 공공기관에 중소기업의 우수제품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대구·경북권 중소기업들도 전군에 상시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한 OMMall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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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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