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의 뷰티 리포트] 장마철 스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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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3   |  발행일 2015-07-03 제40면   |  수정 2015-07-03
자외선양, 비오는 날에도 맑은 날의 80%나 돼…차단제 반드시 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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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비가 너무 오지 않아 곳곳에서 기우제까지 지낸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곧 본격적인 장마가 다가오니까 반가운 비 소식을 기대해 본다.

장마철이 되면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하여 불쾌지수가 극에 달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지루한 장마를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는 상쾌한 스타일링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장마철 스킨케어 요령=장마철 스킨케어는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외부의 오염 물질들이 피부에 더 잘 달라붙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히 비와 땀 속에 있는 화학물질이 피부에 바로 접촉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항상 매일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통의 경우는 ‘비가 오면 자외선이 거의 없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비가 오는 날에도 맑은 날 받게 되는 자외선 양의 80% 정도는 예외 없이 피부에 받게 되므로 자외선 차단제도 신경 써서 발라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장마 시기엔 흐린 날이 많으므로 햇볕을 쬐기 힘들어 피부가 더 약해지고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쉬운 것도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이므로 고등어, 표고버섯, 난황과 같은 비타민D 함유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피부를 탄력있게 관리하는 요령이다.

◆ 장마철 기분전환 스타일링 노하우=장마철엔 길이감이 짧고 슬림하고 단순하게 입어주는 것이 좋다. 센스 있는 옷차림은 옷을 입은 사람은 물론 주위 사람들까지 유쾌하게 만든다. 장마패션 기본은 3S로 짧고(Short) 슬림하고(Slim) 단순하게(Simple) 입는 것이다. 바지 단이 길어 끌리는 팬츠나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폭이 넓은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면 비에 젖어 옷이 눅눅해지고 불쾌함을 유발하므로 가능한 한 짧고 슬림하면서도 심플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로 벨트나 액세서리, 가방 등으로 스타일링 한다.

또한 장마철이 되면 변덕스러운 날씨로 기온 차가 심하기 때문에 긴소매의 패션 아이템이 하나씩은 꼭 필요하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마이크로 팬츠(허리 아래 20㎝ 정도 길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에는 상의는 조금 풍성한 느낌의 여성스러운 시폰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길이가 긴 카디건이나 베스트를 코디하면 스타일리시하다.

통이 넓지 않은 7부 팬츠나 크롭팬츠 그리고 올해 핫 아이템인 와이드 팬츠 등으로 코디를 할 때는 루즈핏의 면 티셔츠나 아크릴 소재의 셔츠 블라우스 등 미니멀한 느낌의 심플한 코디가 어울린다.

◆ 장마철에 기분 좋은 컬러는=비비드 컬러의 소품으로 다운되어 있는 분위기를 상승시켜 주는 것이 장마철 기본 코디 아이템이다. 비비드톤의 원색이나 형광색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고 흥분시켜 날씨로 인해 가라앉은 기분을 반전시킬 수 있는 컬러이므로 강추한다. 하지만 너무 현란한 비비드가 부담스럽다면 한 톤 낮은 채도의 컬러를 코디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화이트 컬러나 옅은 패일 컬러는 빗물이나 습기로 인한 얼룩이 생길 부담이 크므로 플라워나 기하학과 같은 패턴이 들어간 디자인을 추천한다.

◆ 장마철 액세서리=패션을 심플하게 한다 해도 전체적인 실루엣이 너무 단조로우면 스타일링으로 커버해야 한다. 올해처럼 미니멀리즘 유행으로 단순미를 강조할 때는 더욱 과감한 액세서리가 좋다. 유행 중인 미니원피스로 심플한 멋을 내고 싶으면 두꺼운 벨트나 드롭형태의 주얼리 등 톡톡 튀는 액세서리를 시도해 보자. 빅 사이즈 액세서리와 함께 유행하는 플랫 슈즈도 장마철에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의 선호도를 가장 많이 차지한 슈즈 스타일이 하이힐이었으나 올해 들어 눈에 띄게 플랫 슈즈나 슬립온 스니커즈, 플랫 샌들과 같은 단화들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우산이나 가방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장마철에도 기분을 UP! 시켜보자. 가방의 경우는 우산을 자주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토트백보다는 숄더백을 들어 주는 것이 좋으며 가방의 소재도 물에 젖어 무겁게 느껴지는 면소재보다는 비에 젖어도 바로 닦아낼 수 있는 에나멜 소재가 더욱 좋다.

수성대 뷰티스타일리스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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