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편견을 깬다” 대중성·작품성 겸비 40편 대기…11∼16일 대구단편영화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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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4 08:16  |  수정 2015-08-04 08:16  |  발행일 2015-08-04 제21면
오오극장과 2·28공원서 열려
경쟁부문 591편중 28편 엄선
“단편영화 편견을 깬다” 대중성·작품성 겸비 40편 대기…11∼16일 대구단편영화제
“단편영화 편견을 깬다” 대중성·작품성 겸비 40편 대기…11∼16일 대구단편영화제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에 참여하는 국내경쟁부문에 출품된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위쪽)와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제작지원작 ‘은하비디오’.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 제공>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경쟁방식으로 개최되는 영화제인 ‘제16회 대구단편영화제’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펼쳐진다.

‘서머리그(Summer Leagu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591편의 출품작 중 엄선된 28편의 국내경쟁작과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8편의 애플시네마, 4편의 해외초청작 등 총 4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오는 11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인디밴드 공연과 판소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야외상영도 마련된다.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선보여 단편영화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영화제의 국내경쟁부문에는 여름밤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죽부인에 대한 루머와 상상을 보여주는 ‘죽부인의 뜨거운 밤’(감독 이승주), 아빠에게 용돈을 받는 순아가 갖게 된 새로운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빠가 죽으면 나는 어떡하지?’(감독 남순아), 자기 개발서와 멘토링이 판을 치는 세태를 코믹하게 풍자한 ‘용산 나이트’(감독 홍윤희) 등이 출품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구단편영화제 사무국에서는 국내경쟁부문에 수준 높은 단편영화들이 선정돼 대구시민들과 영화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플시네마 역시 한층 높아진 수준의 작품들이 많다.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제작지원작 ‘동거동락’(감독 김헌), ‘은하비디오’(감독 김현정), ‘꽃보다 아름다운 그 이름’(감독 현숙경)이 최초로 상영된다. 사랑이라는 질병을 앓는 이들의 이상심리를 독특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수지 오브라이언’(감독 고현석) 등의 작품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해외초청작들은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초청작인 ‘히모카와 랩소디’(감독 나카무라 카요)에는 국내에 잘 알려진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가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단편영화제 홈페이지(http://d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외상영(무료)을 제외한 주 상영관(오오극장)의 관람료는 회당 7천원이다. (053)629-4424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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