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대구-경북 어디가볼까

  • 최미애
  • |
  • 입력 2016-02-06 07:28  |  수정 2016-02-06 09:34  |  발행일 2016-02-06 제2면
하회마을서 액막이 별신굿 즐겨볼까…포항연안 크루즈 여행할까…

경북 가볼만한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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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포항운하 크루즈 관광, 국립경주박물관 떡메치기, 청도소싸움경기 모습. <포항시·경주시·청도군 제공>

경북 관광명소에서는 설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설맞이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번 설 연휴는 중국 춘제(春節) 연휴와 겹쳐 귀성객 및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 종합 휴양관광지인 경주보문관광단지의 각 호텔과 리조트는 다양한 전통놀이와 패키지 상품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 보문호를 낀 800만㎡에 국제 수준의 최고급 호텔 5개를 비롯해 콘도미니엄, 골프장, 온천 등 다양한 편의·위락시설이 있다. 특히 설 연휴에는 직원들이 한복을 입고 손님을 맞는다. 객실 열쇠를 넣는 복주머니와 떡도 나눠주고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특선 영화도 상영한다.


경주박물관 인기있는 애니 무료 상영
청도 소싸움 ‘LED TV’ 경품 내걸고
울릉군, 출향인 여객선운임 30% 할인


경주힐링테마파크에서는 중국 가면술인 ‘변검매직쇼’ 공연을 펼치고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입장객에게 복주머니를 준다. 경주동궁원의 식물원과 버드파크에서는 전통놀이를 즐기고 앵무새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경주월드에서는 K-pop 패러디 댄스와 캐릭터 댄스 공연이 열린다.

보문호를 따라 걷는 즐거움도 남다르다. 숙박시설 어디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호반길은 황토와 점토로 포장해 가족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도 설 연휴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설맞이 문화 한마당을 마련한다.

경주박물관은 6~8일, 10일 오후 2·4시 어린이들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스탠바이미’ ‘로보트 태권브이’ 등을 박물관 강당에서 상영한다. 9일에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이날 오후 1·4시 신라역사관 앞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마임·저글링, 버블, 마술 공연을 갖는다. 그와 더불어 요즘 보기 힘든 연탄불을 이용한 ‘추억의 달고나’ ‘추억의 뻥튀기’ 이벤트 먹거리를 체험한다. 설 연휴 기간 경주박물관은 휴관일 없이 개관하며, 관람 및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이다.

포항의 주요 관광지에도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죽도시장과 포항시립미술관,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포항운하관, 크루즈선, 덕실관, 포항함 등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해 구입 및 기증한 작품을 선별해 ‘2015 신(新)소장품전’이 열린다. 또 한국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길후 작가의 기획전시 ‘기념비적 인상, 김길후 전’을 연다.

도심 속 관광명소인 포항운하와 크루즈선, 영일대해수욕장 테마거리와 해상누각도 귀성객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한다. 포항운하에는 연안크루즈선인 연오랑호(46인승), 세오녀호(57인승) 2척과 17인승 리버크루즈 4척을 운항한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도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100여 년 전 일본인이 살았던 건물을 활용, 조성된 근대역사관과 일대 골목길은 당시 일본인들이 구룡포에 정착한 모습 등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2014년 근대문화역사거리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은 매달 500여통의 엽서가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느린우체통에 비치된 엽서로 편지를 쓰면 6개월 뒤 받는 이의 주소로 전달된다. 엽서를 통해 구룡포를 회상해볼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호미곶관광지의 새천년기념관에서도 포항의 역사를 사진, 모형디오라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수석전시관에서의 진귀한 자연이 빚어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옥상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동해바다도 가슴에 담아볼 수 있다.

설 연휴 기간인 6~7일 이틀간 청도에서는 소싸움경기가 펼쳐진다. 지난달 2일 개장해 주말마다 경기가 펼쳐지는 청도소싸움은 설 연휴와 겹쳐 귀성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설을 맞아 우수한 싸움소를 대거 출전시킬 예정이다. 공영공사는 관람객들에게 설맞이 고객 감사 경품행사(LED TV 3대)도 마련한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도 전통놀이 체험장과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해 주는 서비스를 한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에서는 6~7일 오후 2시부터 액을 막고 복을 부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제액초복(除厄招福) 공연’을 펼친다. 관람객 10명에게는 하회탈목걸이도 선물한다.

하회마을보존회와 안동민속박물관은 6∼10일 널뛰기, 제기차기, 씨름, 투호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운영한다. 민속박물관은 8일 하루 무료 개방한다.

울릉군은 설 연휴 귀성객들의 여객선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여객선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울릉군에 사촌 내 친인척이 있거나 등록 기준지가 울릉군인 출향인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한다. 할인 기간은 3~12일이며 할인을 받으려면 여객선표를 예매한 뒤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귀성객 여객운임 할인 신청을 하면 된다. <경북부>


대구 가볼만한 전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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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각급 문화기관에서도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는 설 당일을 제외한 6~10일 2가지 색다른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은 설 기간에도 이어진다. 이 전시는 남미의 월트 디즈니라고 불리는 만화 거장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가 세계 명화를 자신의 캐릭터 모니카로 재해석한 작품, 만화 원화를 소개한다. 입장료는 1만원.

올해 첫 기획전시인 ‘대구 추상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장작품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이동진 등 대구의 대표적인 추상미술 작가의 작품, 2015년 신소장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053)606-6114


대구미술관·향촌문화관 설날 무료
대구박물관선 전통공연·활쏘기체험
오페라하우스, 가곡·아리아 등 공연


대구미술관에서는 설 연휴 기간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5~2016’, ‘류현민 전시회’ 등 다채로운 전시를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만화를 차용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애니마믹 비엔날레는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신작을 포함해 회화·조각·설치 등 작가 21명의 작품 330점을 소개한다.

Y artist 프로젝트의 일곱번째 작가인 류현민의 개인전 ‘류현민 전시회’에는 사회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풍자적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 50여점을 소개한다. ‘이명미, 말해주세요’에선 이명미 작가의 1970년대 초기부터 최근까지 대표 작품 130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설 당일인 8일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053-790-3000)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도 설 연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향촌문화관에는 1950년대 피란시절 문화예술인의 정신적 고향이었던 향촌동의 모습이 재현돼있다. 대구문학관에서는 대구의 근대 문학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과 영상실, 각종 문학서적을 볼 수 있다. 향촌문화관은 입장료(1천원)가 있지만, 설 당일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053)661-2331

국립대구박물관은 6~10일 설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전통무예공연을 보고 복주머니 만들기, 활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053)768-6051~2

대구오페라하우스는 8일 오후 4시에 기획공연 ‘설날엔 오페라하우스에서 놀자’를 선보인다. 이 공연에선 지역 성악가들의 가곡, 오페라 아리아, 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원. (053)666-602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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