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실업률 ‘전국 최악’

  • 백종현,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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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4 07:14  |  수정 2016-02-24 07:14  |  발행일 2016-02-24 제1면
작년 하반기 5.3%…1년새 2배↑
청년 취업자 비중은 가장 높아
고용률선 울릉 81.2%로 맨 위
구미 실업률 ‘전국 최악’

지난해 하반기 구미지역의 실업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국 7개 특별·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9개 도(道) 155개 시·군 중에서 구미지역의 실업률이 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경기 의왕(5.2%), 남양주(5.1%), 군포(4.9%), 안양(4.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 실업률 상위 5개 시·군이 모두 경기 소재 지역이었던 전년도 동기와 차이를 보인다. 구미의 실업률은 당시 2.7%로 집계됐으나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미시의 실업률 증가는 실업률 통계의 기준이 되는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이 높고, 구미국가산업단지 대기업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협력업체의 실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도내 실업률은 구미시에 이어 칠곡군(2.9%), 경산시(2.7%) 순이고, 실업자 수는 구미시(1만2천명), 포항시(7천명), 경산시(4천명)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구미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비중(19.4%)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 수원(18.0%), 충남 천안(17.9%) 등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봉화(3.9%)는 청년층 취업자 비중 하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와 경북에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기업체가 많은 구미를 중심으로 활발한 구직활동을 펼쳐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국 9개 도 78개 군(郡)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릉군(81.2%)이었고, 이어 전남 신안군(75.7%), 의성군(74.6%), 충남 태안군(73.8%) 순이다. 경북지역에서는 울릉에 이어 의성, 청송(73.6%)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률이 낮은 곳은 경산(56.3%), 김천(59.0%), 포항(59.1%)이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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