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예산 6천억 돌파…광역시 郡 가운데 2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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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3 07:09  |  수정 2016-05-23 07:09  |  발행일 2016-05-23 제2면
신도시·産團 영향 인구 증가세
2020년 예산 1조원 육박할 듯
대구 달성군 예산 6천억 돌파…광역시 郡 가운데 2위

대구 달성군의 한 해 예산이 6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20년엔 ‘예산 1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달성군의회 제243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올해 본예산 5천400억원에 955억원 늘어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해 6천355억원(일반회계 6천200억원·특별회계 155억원) 규모의 2016년 예산을 확정했다.

이는 전국 82개 군 가운데 넷째, 광역시 군 가운데 울산 울주군에 이어 둘째로 ‘예산 6천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구 중구청(2천억원)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많다.

2012년 4천140억원이던 달성군의 예산은 2013년 4천727억원, 2014년 5천100억원, 2015년 5천870억원으로 해마다 10% 안팎으로 늘었다.

재정자립도의 기준인 지방세와 세외수입, 재정보전금 등 자체재원 수입도 3천482억원이 확보돼 향후 지역 주민숙원사업과 미래지향적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의 비약적인 예산 증가는 현풍·유가면 일대 테크노폴리스와 구지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지난 2월 66년 만에 인구 20만명을 돌파한 데 힘입어 중앙부처 교부세와 지방세 수입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구간(화원~설화명곡역) 개통과 2018년까지 다사읍을 비롯해 옥포·구지면 등에 3만9천691가구의 민영 아파트가 입주하게 되면 2020년 예산은 1조원에 육박하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정규모 6천억원을 달성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인구 30만 시대를 앞두고 군민들의 불편해소와 복지증진, 삶의 질 향상에 골고루 쓰일 수 있도록 건전하고 투명한 재정운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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