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력제품 수출 ‘부진의 늪’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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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7 07:46  |  수정 2016-05-27 07:46  |  발행일 2016-05-27 제12면
車부품·디스플레이 등
4월 감소폭 다시 커져
대구경북 주력제품 수출 ‘부진의 늪’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대구·경북 수출 감소폭이 지난달 다시 크게 늘었다.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등 주력제품이 전반적인 수출 부진을 주도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4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5억8천만달러)와 경북(29억7천만달러)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6.7% 감소했다.

대구의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14.6%) 이후 급격히 둔화돼 3월 -1.4%까지 줄었다. 경북은 지난 1월(-31.2%) 사상 최악의 수출 감소폭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다시 침체의 늪에 빠졌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전북(-30.9%), 강원(-30.3%) 다음으로 가장 큰 수출 감소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대구는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14.2%)과 편직물(-14.9%), 폴리에스테르직물(-13.6%) 등이 부진했다. 경북도 기타 평판디스플레이(-36.3%), 열연강판(-30.2%), 냉연강판(-22.0%) 등 주력 제품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지난달 대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3억6천500만달러, 경북은 19.6% 감소한 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세계적인 철강의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디스플레이·휴대전화 생산기지 역외 이전의 여파로 수출 부진의 늪에서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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