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DGIST 등 5개 과기대, 벤처육성·교수진 활용 등 협력

  • 박종문,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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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2 07:47  |  수정 2016-06-02 07:47  |  발행일 2016-06-02 제12면
서울서 특성화대 총장협의회
온라인 공개강좌 공유 계획도

[포항] KAIST 등 국내 5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이 대학 간 벽을 허물고 협력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KAIST(총장 강성모) , DGIST(총장 신성철), GIST(총장 문승현), POSTECH(총장 김도연), UNIST(총장 정무영) 등 5개 대학은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과기특성화대학 총장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특성화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5개 대학은 △스타급 벤처기업 공동 발굴·육성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확대 △교수진 공동 활용 △교과목 교차 수강 확대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 공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5개 대학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업 등 각 대학이 가진 특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수진을 활용해 대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협력사업 중 첫 과제로는 스타급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5개 대학은 연간 두 차례에 걸쳐 ‘공동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선정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도록 각 대학의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학생창업을 돕기 위한 대규모 창업 전담 멘토단도 구성된다. 벤처캐피털, 창업컨설팅, 법률지원, 연구개발 자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00여명의 창업 전문가가 참여해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인 ‘융합캡스톤디자인’ 과목의 운영도 확대된다. ‘융합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방학 중 동문기업·가족회사에 근무하며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을 파악해 학교수업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목이다. 현재 각 대학이 참여 중인 100여개의 대상기업 수를 2018년까지 150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수진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5개 대학의 교양전담 교수들은 소속이 다른 대학에 강의과목을 개설하거나 타 대학 교수진과 공동 강의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교차 수강도 확대된다. 현재 교양과목에만 적용해 온 대학 간 교차수강 범위를 전공과목까지 확대하고 학점 인정범위를 최대 30%까지 늘려 열린 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각 대학의 온라인 공개강좌(MOOC)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이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해 고급 과학기술 지식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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