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서 건강검진 전문교육…“강사·기자재 대만족”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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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8 08:02  |  수정 2016-07-28 08:02  |  발행일 2016-07-28 제27면
건보공단 직원 80명 5일간 교육
임상병리과 등 교수 13명 강의
500페이지 교재도 직접 만들어
대구보건대서 건강검진 전문교육…“강사·기자재 대만족”
지난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대구보건대 방사선과 실습실에서 영상의학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지난 25일 오후 대구보건대 연마관 B202호. 학생들이 아닌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수강생이 방사선과 박명환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이들은 ‘2016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기관 담당자 전문화 고급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도권 등 전국에서 모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 80명이다. 이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검진기관 관리 또는 평가를 담당하는데 29일까지 5일 동안 대구보건대에서 전문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첫날은 학교에서 이론과 실습을 진행했고, 둘째 날인 26일에는 인근에 위치한 대구보건대학교병원에서 내시경 검사교육을 받았다. 이후 대학으로 돌아와 병리조직검사와 구강 진단 검사 교육을 진행했다. 헬스매니지먼트센터에서 진행하는 스트레칭 정신건강 강좌, BLS 교육, 전 수강생이 함께하는 화합의 밤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교육은 모두 13과목 34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교육을 위해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위생과와 대학병원 내과, 진단검사과에서 교수 13명이 강사로 나섰으며 500페이지에 가까운 교재를 직접 개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 부여청양지사에 근무하는 이미연씨(49)는 “교육 시설과 기자재가 좋고 교육내용이 알차서 만족한다”며 “앞으로 검진기관을 관리하는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김현준씨(28)는“대학에서 연수를 받으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즐겁게 배우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모인 직원들과 업무개선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부산진구지사에서 근무하는 김상훈씨(50)는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이해하게 되었고, 전국 각 지점 담당자들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많은 팁을 얻어 상당히 유익했다”며 만족해 했다.

대구보건대는 6월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6년도 건강검진실무 고급과정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단은 교육의 충실성과 편의시설을 평가하여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은 대구보건대를 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대구보건대는 △의사, 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치위생사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의 전문성 △진단검사, 병리검사, 영상의학검사, 구강검사에 필용한 최첨단 교육기자재 △최신시설의 생활관과 편의시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국 보건대학 최초로 설립한 대구보건대학병원이 의료진과 내시경실이 우수한 것으로 인증 받은 데다 최첨단 장비를 지원함에 따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주효했다.

교육 총괄 책임자인 임상병리과 안승주 교수는 “우리 대학교는 공단 직원들이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관련학과와 병원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공단 본부 관계자들도 매우 만족해 했다" 며 “빈틈없는 교육으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의학강좌 이론과 실습을 담당한 방사선과 박명환 교수는 “공단직원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젊은 학생들에 뒤지지 않았다”며 “하나라도 더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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