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띄워서 심고 자갈길 만들고…해외선진국 공원 환경개선 검토해야”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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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0   |  발행일 2016-11-10 제22면   |  수정 2016-11-10
대구여성가족재단 박영주 팀장
“나무 띄워서 심고 자갈길 만들고…해외선진국 공원 환경개선 검토해야”

“안전한 공원을 위해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의 선진국은 이미 ‘CPTED(셉테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기법을 공원 조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박영주 정책개발팀장은 여성과 아이가 보다 안전하게 도시공원을 찾고, 양질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정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은 일찌감치 이와 같은 문제에 눈돌리고, 해법을 모색했다는 것.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공원 주변의 시야가 닫히면 범죄행위를 감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나무를 일정 간격 이상 띄워 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 공원 놀이터의 울타리는 투시 가능한 재료로 만들고, 울타리 근처 나무는 밖에서 바라보는 성인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됩니다.”

박 팀장은 “빅토리아시의 밴필드 공원은 살인사건이 빈발해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주변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크게 나 인기척을 느낄 수 있도록 바닥에 자갈길을 조성해 개선효과를 얻었다”며 “도심공원을 여성과 아이에게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은 우리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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