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최순실 특검' 네티즌 이정희 추천 "닭잡는데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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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5 00:00  |  수정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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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연합뉴스

 여야 3당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법 도입과 국정조사에 합의함에따라 누가 특별검사를 맡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이 야당에 최순실 특검 추천권을 넘겼다. 이에따라 특별검사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 검사 아래엔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이 합류해 최장 120일동안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 수사대상에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과 최순실씨를 비롯해 최순득, 장시호 등 친인척, 차은택, 고영태씨 그리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이 포함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특별검사를 누가 맡느냐는 것이다. 일단, 야권에서는 검찰출신이 제대로 자기 조직에 칼을 겨눌 수 없다는 점을 두고 판사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특검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사람은 이광범 변호사와 임수빈 변호사다. 특검 자격은 판사나 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변호사다.


 전남 영암출신으로 판사와 대법원 비서실장을 지낸 이 변호사는 내곡동 특검 당시 특검으로 활약했다. 검사 출신의 임 변호사는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해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했다.


 이와 함께 야권 지지층 사이에는 특검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특검보에 윤석열 검사 조합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치권의 기류와는 달리 네티즌들은 지난 2012년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로 나선 이정희 변호사를 특검에 임용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정희 변호사는 당시 대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표를 향해 "당신 떨어뜨리려 나왔다" "유신의 공주"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일본이름)"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펼친 바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면서 박 대통령과의 악연이 더욱 심화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딴사람은 몰라도이정희라면 믿는다~" "이정희 대표에게 복수의 기회를 줬으면" "특별검사 채동욱. 검사보 이정희 이조합이 국민이 원하는 조합이다!" "특검은 이정희 채동욱 윤석렬로 합시다!!!닭잡는데는 역쉬 이분들이 딱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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