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주식 석달째 순매수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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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8   |  발행일 2017-03-08 제17면   |  수정 2017-03-08
9개 주요 신흥국 중 최대 규모
미국·케이만제도 등에서 매수

중국의 사드 보복,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 등 한국 증시에 각종 악재가 쏟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달째다.

7일 유안타증권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억5천120만달러로, 인도·베트남·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9개국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이 기간 인도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억2천230만달러, 베트남은 1천270만달러, 인도네시아는 910만달러 등이었고, 대만(1억7천270만달러), 태국(1억5천220만달러), 필리핀(4천910만달러), 브라질(3천550만달러), 파키스탄(2천880만달러)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2조1천억원), 케이만제도(2천590억원), 룩셈부르크(2천840억원) 등이었다.

하지만 사드배치로 중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가고 있다. 중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한국증시에서 1천2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지난 1월에 380억원 순매수했던 중국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자 또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7월 국방부가 성주를 사드 배치 후보지로 발표하자 중국인 투자자들은 다음 달인 8월 1천77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9월(1천680억원), 10월(2천60억원), 11월(1천290억원), 12월(1천60억원) 등 다섯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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