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관찰사 근무하던 경상감영지 사적 제538호 지정

  • 입력 2017-04-25 13:35  |  수정 2017-04-25 13:35  |  발행일 2017-04-25 제1면

 대구시는 문화재청이 경상감영공원 일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감사)가 거처하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이다.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 감영을 두지 않고 관찰사가 경상도를 순력했고, 선조 34년(1601년)에야 대구에 감영을 설치해 정무를 보게 했다.
 경상감영지는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위치에 잘 보존돼 있고, 임진왜란 이후 8도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선화당, 징청각은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 2호로 지정돼 있다.
 문화재청은 2010년 선화당, 징청각 하부 발굴조사 결과 과거 경상감영 유구가 중복돼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시굴조사에서는 지하 약 1m 아래에서 1907년 제작한 경상감영 공해도에 기록된 내아, 여수각, 담장 등 부속건물 관련 하부 유구도 확인했다.


 사적 지정으로 경상감영지라는 '터'가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원형지 보존, 정비 등 복원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상감영지를 주축으로 하는 원도심 활성화, 전통 및 기존 근대거리를 활용한 관광 거점화로 새로운 볼거리, 역사교육공간 확보를 기대한다"며"추가 발굴로 사적 지정에서 빠진 일부 경상감영 원형지로 구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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