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음성인식 ‘빅스비’ 가전제품 적용…삼성 ‘CES 혁신상’ 휩쓸어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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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6 07:59  |  수정 2017-11-16 08:06  |  발행일 2017-11-16 제19면
■ TV·생활가전·모바일·반도체 등 36개 제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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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ES 2018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2개를 포함해 모바일, 반도체, 스마트홈 등 총 3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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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의류관리기


◆삼성전자의 36개 혁신적 제품

이번 CES 혁신상에선 삼성전자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2개를 포함해 총 3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CES 2018에서 새롭게 선보일 삼성 TV 신제품과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은 각각 해당 제품군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 제품을 포함해 TV(7개), 생활가전(7개), 모바일(12개), 반도체(5개), PC주변기기(2개), 오디오(2개), 스마트홈(1개) 제품들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7년 연속,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게 됐다. 삼성전자의 혁신상 수상은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스마트폰에만 적용됐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가전에 확대 적용한 제품이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앱을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과 모바일이 연결되는 스마트홈을 실현했다.

가전-모바일 연결 스마트홈 실현

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등 소개
코웨이도 3년 연속 혁신상 수상

의사 음성 녹취 ‘셀비 메디보이스’
360도 VR카메라 ‘투아이즈 VR’
중소기업 제품도 기술력 인정받아


지난 9월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최초 공개된 신제품 ‘퀵 드라이브’ 드럼세탁기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퀵 드라이브는 세탁물을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움직여 세탁 효율을 높였다. 가장 빠른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40분 안에 세탁을 마칠 수 있다. 이처럼 세탁 시간을 단축해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이 집약된 큐레이터(Q-Rator) 기능이 적용돼 한층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빨랫감을 세탁할 수 있다. 모바일 분야에선 편의성과 실용성을 강화한 ‘S펜’과, 듀얼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한 듀얼 카메라를 제공하는 ‘갤럭시 노트8’과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로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스마트폰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 S8·갤럭시 S8플러스’가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제품 3개와 시스템LSI 제품 2개 등 총 5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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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이즈테크 3D 360도 VR카메라

◆발병 확률 예측부터 VR카메라까지

라이프케어기업 코웨이는 CES에 처음 참가한 후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 제품은 ‘코웨이 의류 관리기’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스마트 베드 시스템’ ‘뷰티플랫폼’ ‘코웨이 나노직수 정수기 P-5600N’ 등이다.

코웨이 의류 관리기는 에어 케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세밀한 의류 관리 솔루션을 제안한다. 현재 코웨이는 의류 관리기 상용화를 검토 중이다.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는 상하좌우로 회전되는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공기청정기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생활패턴에 따른 인공지능 케어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베드 시스템은 올바른 수면 습관을 위해 수면 환경·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으로 최적의 숙면 솔루션을 제공한다.

뷰티 플랫폼은 스마트 미러·화장품 쿨링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해 피부 관리·메이크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코웨이 나노직수 정수기는 대용량 나노트랩 필터를 탑재해 물 사용량이 많은 대형업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해당 제품은 추출구의 위치를 높여 무릎을 굽히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높였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역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 대구파티마병원에 인공지능 의료녹취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를 공급한 ‘셀바스 AI’도 혁신상을 받았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사들의 음성을 듣고 의학용어를 정확하게 표기해준다. 통상 영상의학과에서 자료를 판독 후 소견을 녹음하면 기록사가 이를 듣고 일일이 타이핑해 입력해야 해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반면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빠르게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CES혁신상을 수상한 ‘셀비 체크업’은 셀비 메디보이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인의 건강검진기록 입력시 폐암, 간암 등 주요 6대암과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주요 성인병의 2~3년 이내 발병 확률을 예측해준다. 셀비 체크업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부문에 선정됐다.

가상현실(VR)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투아이즈테크는 3D 360도 VR 카메라인 ‘투아이즈 VR’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투아이즈 VR는 두 쌍의 어안렌즈를 65㎜ 간격을 두고 설치해 360도 3D VR 이미지를 현실감 있게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다. 렌즈가 사람의 양쪽 눈 역할을 하며 360도를 각각 촬영하여 3D V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방식의 360도 카메라다.

투아이즈 VR는 SNS를 활발히 사용하면서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려는 1인미디어가 휴대하기 좋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갖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을 지원하여 촬영을 하면서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 및 저장이 가능하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는 매년 개최될 때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해마다 전세계에서 온 업체가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내는 자리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CES 혁신상’ 수상 제품들을 28개 부문에 걸쳐 발표했다. 해당 수상작들은 내년 1월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CES 2018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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