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섬에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 추가 귀국, 발빠른 정부 대응에 누리꾼들 칭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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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1 00:00  |  수정 2017-12-01
20171201
사진:KBS

화산 분화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들 266명이 추가 귀국했다.


전날 밤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전세기에 탑승한 이들은 1일 오전 7시 19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 귀국했다. 전날 밤 입국한 173명에 이은 두 번째 귀국이다.


탑승객들은 발리 섬에 체류하다가 화산재로 인해 항공교통이 마비되자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체적인 수단을 강구해 300km나 떨어진 수라바야로 대피했다.


귀국객들은 안도한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공항에는 여행객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몰려들어 환영했다. 이들 가운데 특별한 건강 이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까지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1,000여 명이 귀국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아궁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대부분의 우리 국민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는 화산 분출 관련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현지에 당분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발리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긴급 재난에 대응하는 발빠른 정부의 조치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결같이 "이게 나라다, 정부 일 잘한다"며 칭찬했다.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과 작년 6월 ‘해외 대형재난시 우리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건은 이후 첫 전세기 투입 사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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