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레전드 오브 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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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6 08:45  |  수정 2017-12-16 08:45  |  발행일 2017-12-16 제19면
[일요시네마] 레전드 오브 조로

마스크 쓰고 악을 응징하는 영웅

◇레전드 오브 조로(EBS 오후 1시55분)

전편인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는 조로가 스페인 총독으로 대변되는 악당에게 맞서 싸우는 활약상과 민중의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면 후속작인 이 영화에서는 악당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검을 손에서 놓지 못하지만 한편으로 남편으로서 아내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두 가지 역할이 충돌하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조로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조로라는 영웅이 주인공인 만큼 권선징악이라는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전설적인 조로가 된 알레한드로는 엘레나와 결혼한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캘리포니아에서 비밀리에 조로의 신분으로 약자들을 도우며 산다. 하지만 엘레나는 캘리포니아가 미국의 한 주로 합류하면 알레한드로가 조로로서 활동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기대하고 알레한드로는 주 합류가 확실시될 때까지 조로로 활동하겠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 두 사람은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된다. 이혼한 지 3개월 후 우연히 한 포도농장의 개업 파티에 간 알레한드로는 포도농장 주인 아르망 백작의 옆에 연인으로 서있는 엘레나를 보고 이성을 잃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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