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달서署 안기영 경위 “학폭 관련 학생 상담해보면 모든 문제는 가정서 비롯돼”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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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30 07:26  |  수정 2017-12-30 07:26  |  발행일 2017-12-30 제5면
‘학교전담경찰관’달서署 안기영 경위 “학폭 관련 학생 상담해보면 모든 문제는 가정서 비롯돼”

▶달서청소년경찰학교는 어떤 곳인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메카로 보면 된다. 학생들이 학교폭력 가해자·피해자 역할을 해보며 피해자 심정을 이해하고, 학교폭력 예방·대처 방법 등을 알아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개소 이후 약 3개월 동안 학생 5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학교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학교폭력 관련 학생들을 만나 상담을 해보면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의 방치 속에서 자란 학생들은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피해자 역할을 해보면 본인이 어떤 행동을 한 건지 쉽게 이해한다. 체험학교에 역할극이 있는 이유다.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대부분 학교폭력 자치위원회에 참석해 법률자문 등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대개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에게 저지른 행위가 장난이었다고 주장한다. 국어사전에 보면 장난은 ‘어린 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짓궂게 하는 못된 짓’이라고 돼 있다. 장난도 못된 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서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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