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애인 무연고사 비율…17개 광역단체중 넷째로 높아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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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3 07:29  |  수정 2018-04-23 07:29  |  발행일 2018-04-23 제6면

지난해 대구지역 장애인 고독사(무연고사) 비율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넷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장애인인권포럼 산하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116명) 중 19%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 13.4%에 비해 5.6%포인트 높은 수치다.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23.9%)이었고 이어 충북(23.0%), 대전(21.1%), 대구(19.0%), 경남(16.5%), 경북(15.6%) 등의 순이었다.

대구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의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병변·시각·청각장애가 각 3명, 정신·지적장애가 각 1명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애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장애인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부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 민간 복지관에서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민센터에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 고독사는 장애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먼저 요청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활동보조서비스 등 1대 1 사회지원서비스를 강화해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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