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홍수' 中, 이재민 2천만명…시진핑 "재해 복구 총력" 지시

  • 입력 2018-07-20 15:29  |  수정 2018-07-20 15:29  |  발행일 2018-07-20 제1면
중국 전역 홍수로 54명 사망·8명 실종…8조6천억원 재산 피해

최근 중국 전역에 연일 폭우가 쏟아져 50여명이 숨지고 2천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0일 보도했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는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중국 전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27개 성·시에서 5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수도 2천53만명이 늘어났다.


 또 주택 2만3천 채가 파손되거나 무너지고, 농경지 175만9천㏊가 침수돼 516억 위안(8조6천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잇따른 홍수에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하자 해외순방 중 이례적으로 재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시 주석은 "최근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쓰촨(四川), 산시(陝西), 간쑤(甘肅) 등 하천의 수위가 경계수위를 넘어서는 등 홍수피해가 심각하다"며 "홍수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시기를 맞아 관련 지역의 당 위원회와 정부는 전력을 다해 재난 구제 작업을 진행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또 "긴급 구조 태세를 갖추고, 기상과 홍수, 지질 등 자연재해 관측 강화해야 한다"며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한 그물망식 감시 체계를 수립해 엄격한 재해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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