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3서 마지막 두 발 모두 명중…대구 스나이퍼 신현우 ‘금빛 포효’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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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4   |  발행일 2018-08-24 제20면   |  수정 2018-08-24
사격 남자 더블트랩 깜짝 우승
前 대회 트랩 단체전 실수 만회
기술 보완 등 꾸준히 기량 쌓아
72-73서 마지막 두 발 모두 명중…대구 스나이퍼 신현우 ‘금빛 포효’
72-73서 마지막 두 발 모두 명중…대구 스나이퍼 신현우 ‘금빛 포효’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설공단 사격팀의 신현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현우는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선에서 인도의 샤르둘 비한과 마지막까지 금메달 경쟁을 벌인 신현우는 72-73으로 뒤진 마지막 2발을 모두 명중해 1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신현우는 2014년 인천대회에서 사격 남자 트랩 단체전에 출전해 실수를 범하며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기술을 보완하는 등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는 1위로 결선에 올라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실수를 만회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욕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현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여러 세계 대회에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6년 아시아대륙 올림픽 출전권 부여대회에서 4위를, 2017년 제7회 아시아 산탄총 선수권대회에서 단체 8위를, 2017년 세계산탄총선수권대회에서 9위를 각각 차지해서 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기대는 받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꾸준히 기량을 쌓아온 신현우는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의 감격을 맛봤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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