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脫대구경북 원년 라인업 확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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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6   |  발행일 2019-04-16 제15면   |  수정 2019-04-16
50대 이상 시중은행 퇴직자 채용
수도권 28명, 부·울·경 5명 활동

올해를 탈(脫) 대구경북 영업전략의 원년으로 선포한 DGB대구은행이 최근 그 선봉에 설 50대 이상 시중은행 퇴직자 라인업을 확정했다.

15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경력공채를 통해 수도권에서 영업활동을 할 시중은행 퇴직자 28명을 선발했다. 부산·울산·경남권역과 대전·세종권역에는 각각 5명, 2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시중은행 등 1금융기관에서 3년 이상 기업영업을 했거나, 지점장 경험이 있는 퇴직자들이다.

은행은 이들이 태블릿PC를 휴대하고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을 일일이 방문해 대출·수신·신용카드·수익증권·퇴직연금 등 기업 아웃바운드 영업전반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

은행측은 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업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영업방식을 ‘휴먼 모바일브랜치(human mobile branch)’로 이름 붙였다. 본격적인 현장투입 시기는 다음달 7일쯤으로 예상된다고 은행측은 전했다.

은행은 특히 국내 금융자산비중이 65%가 넘는 수도권에 대한 효율적 공략을 위해 일정부문 ‘2인1조’ 팀제로 운용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수도권지역 기업영업에 있어선 개인보다 팀제 운용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퇴직자를 활용한 이동식 현장밀착형 영업방식이 성과가 좋으면, 연내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게 은행측의 생각이다. 한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서울에 다수 점포를 냈다가 외환위기 이후 쓸쓸히 퇴각한 대구은행이 이번엔 제대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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