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물자, 국제 核암시장 거쳐 北으로 갔을 가능성”

  • 입력 2019-07-15 00:00  |  수정 2019-07-15
하태경 의원, 산케이신문 기사 인용 주장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일본 제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9년 3월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소리 없이 다가오는 일본제 핵병기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당시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기업이 특수자석이나 전자현미경 등 핵 개발이나 연구에 필요한 물자를 대량으로 수출하고 있었던 것이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어 “이런 부품이 파키스탄이나 북한의 핵 개발에 이용된 혐의가 있어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의 기업이 핵 개발에 짐꾼 노릇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발된 부정 수출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산케이신문은 ‘메이드 인 재팬’의 핵무기가 일본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훨씬 더 많은 일본 부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 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 핵 암시장’에 대해서는 당시 파키스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포함한 친북 국가의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한일 경제에 있어서 북핵의 책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제 전략 물자가 북한에서 전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는데도 적반하장 식으로 한국을 음해하는 기사를 쓰고 있다"며 “특히 산케이신문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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