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분야 최정상·라이징스타, 흥겨운 리듬으로 무더위 날려

  • 글·사진=이명주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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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8   |  발행일 2019-08-28 제13면   |  수정 2019-08-28
제4회 재즈 인 대구페스티벌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려
美거장들, 비법 전해주기도
20190828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열린 2019 재즈 인 대구 페스티벌의 한 공연 모습.

2019 재즈 인 대구 페스티벌이 대구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지난 16일에서 18일까지 열렸다.

올해로 네번째인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최정상 재즈 뮤지션 7팀과 공모를 통해 선발된 라이징 재즈 스타 5팀의 공연을 무료 혹은 1만원대 입장료로 볼 수 있었다.

공연은 오후 4시(첫날은 6시)부터 시작되었다. 무대는 두 곳, 실내 청룡홀과 야외였다. 1시간마다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진행된 공연은 8월 중순의 대구 더위를 충분히 식혀주었다.

청룡홀에서는 최정상 재즈 뮤지션이, 야외무대에는 실력을 겸비한 라이징 스타들이 공연을 했다. 두 무대를 비교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최정상 뮤지션이 보여주는 공연이 완벽함과 풍부함이라면 라이징 스타의 야외 공연은 익숙한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3일간의 일정 중 백미는 오픈 워크숍이었다. 보통 워크숍이라면 전문가 중심의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은 뉴욕에서 온 재즈거장 데이비드 버크만과 진 잭슨이 젊은 연주자에게 비법을 전해주는 시간으로, 원하는 사람이면 아마추어에서 프로까지 관객 앞에서 연주하며 두 거장의 조언을 받았다.

거장이 보여준 성숙한 연주와 진지함, 열정은 같은 뮤지션으로 존중이 묻어나는 조언이며 거장의 이력을 느끼게 했다.

피날레는 오키나와 재즈 밴드 ‘카침바4’의 신나는 공연으로 관객이 하나 된 기차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여름을 발산하라’ ‘자유를 발산하라’ 그리고 ‘타인과 공감하며 하나가 되라’ 이 세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행사였다. 높은 공연 완성도에 비해 관람객 수가 적어 아쉬웠다는 평가도 받았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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