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오늘] 박열, 일왕암살음모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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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3 07:18  |  수정 2019-09-03 07:18  |  발행일 2019-09-03 제6면

1923년 9월3일, 박열이 히로히토 일왕을 암살하려다 실행 직전 발각돼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일본인 애인이자 동지 가네코 후미코 역시 함께 연행됐다. 박열은 문경 출신으로, 1919년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운동에 투신했고, 1921년 사회주의 비밀결사 흑도회를 조직한 인물이다. 박열과 가네코에 대한 이후 재판과정에서, 이들이 일왕 암살을 위해 해외에서 폭탄을 수입하려 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1926년 3월 두 사람은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곧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기는 했지만 가네코는 그해 7월 옥중에서 자살한다.

박열은 1945년 광복과 함께 22년2개월 만에 석방돼 일본에서 조선건설동맹을 조직하고, 재일거류민 단장이 되는 등의 활동을 했다. 그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 귀국했지만 1950년 6·25전쟁 때 납북됐고, 1974년 북한에서 사망했다. 1989년에는 박열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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