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미리보기] 36라운드 3일 전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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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2   |  발행일 2019-11-02 제20면   |  수정 2019-11-02
3주 휴식 앞두고 총력 태세…전북 무자비한 공격 막아야
[대구FC 미리보기] 36라운드 3일 전북전

3일 오후 6시 DGB파크에서 ‘전(북)대(구)미문’의 경기가 펼쳐진다. 전북은 개막전에서 대구와 비겼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지만 우승을 의심하는 축구팬은 없었다. 언론에서 울산을 대항마로 언급했다. 흥행을 위한 립서비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를 내주었다. 파이널리그에서 반전시킬 줄 알았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울산이 4승을 할 때 전북은 2승에 머물렀다. 간격이 더 벌어졌다.

전북은 올시즌 울산과 강원, 대구에 한 번씩 져서 3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9월25일 31라운드에서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전북은 대구에 진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마음속 승점 자판기에 당한 패배가 뼈 아플 것이다. 우승 걸림돌 대구를 향해 자비 없이 공격해 들어올 것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대구는 극복 불가능 상대를 이긴 심리적 효과가 의미있다. 한 때는 승점 1점에 만족했던 상대였다. 이제는 홈에서 무승부는 아쉬운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지난 시즌 3패의 절대 열세를 딛고 올 시즌 1승1무1패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대구는 세징야가 결장한 전반기 2경기에서는 연승을 했지만 체력이 고갈된 시즌 막바지 포항전에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그가 결장한 포항전은 생각만큼 풀리지 않았다. 반등하지 못한 분위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그의 심정은 애절하다. ACL 진출이 눈 앞에 아른거리는 중요한 시점에 도움이 되지 못한 에이스의 미안함을 경험했다. 동료와 팬들을 위해 축구화 끈을 단단히 동여맬 것이다.

흔치 않은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박기동은 1주일 동안 복기를 했다. 골 결정력 강화를 위해 엄지발가락에 피멍이 들었다. 박기동이 출장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큰 무대 진출이 간절하다.

99년생 막내 오후성도 출장 기회를 엿본다. 지난 포항전 6경기 만에 후반 조커로 투입되었다. 실전 경험 부족으로 재능을 살리지 못했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번 경기 후 3주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무대가 필요한 젊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질 준비를 마쳤다. 일요일 저녁 DGB파크에서 펼쳐질 자축파티는 즐길 준비가 된 사람들의 몫이다.

대구FC엔젤클럽 안상영 엔젤(광진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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