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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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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간디학교 소개 Q&A…"입시경쟁 벗어나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는 곳"
대안교육이 주요한 교육 선택지로 인식되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도권 밖 교육'이란 편견을 넘어 자신의 아이에 딱 맞는 교육과 섬세한 돌봄을 위해 대안학교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있는 산청간디학교(중등) 역시 아이들을 공교육의 입시경쟁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물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가르치고 있는 대표적 대안학교로 이름나 있다. 다음은 곽태성 대표 교사와의 일문일답.Q: 산청간디학교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설립자이신 양희규 선생님이 간디 정신(노동하는 삶, 공동체적 삶, 비폭력 정신 등)을 본받아 만든 '간디 농장'을 기반으로 간디학교가 1997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학교가 지금의 산청간디고등학교이고, 저희 학교는 네 번째 간디학교입니다. Q: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이고, 주된 교육과정은 무엇인가요. A:간디학교는 아이들이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곳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우선 몸이 건강하고, 억압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공동체 정신을 기르며, 배움의 기쁨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그러한 삶의 태도를 길러주는 학교라 할 수 있습니다. 주된 교육과정은 선택식 수업을 학점제로 운영하는데, 학교철학이나 공동체 문화와 관련된 것들은 필수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국내외 체험학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 해외이동학습(12주)은 중학교 시절의 아이들에게 세계인이 되기 위한 큰 경험을 선물하고 있지요.Q: 어떤 아이들이 입학을 하나요. A: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 옵니다. 그중에는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도 있고, 초등학교 시절의 상처를 지닌 아이들도 있지요.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집 안에서 휴대폰과 컴퓨터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경우에도 우리 학교를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시절부터 시험을 통해 경쟁과정을 거치며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교육구조를 되물려 주기 싫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4~5학년부터 학교설명회, 계절캠프를 참여시키며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학교는 어쨌든 부모님의 의지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Q:선택수업과 필수수업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줄 수 있나요. A:선택수업은 지식교과, 인문교양, 예술감성, 프로젝트로 영역을 나누어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3년에 한 번은 성교육 수업을 들어야 하고, 자립에 관한 수업(농사, 목공, 바느질 등)과 운동(자전거, 검도, 태극권, 농구, 축구 등)은 필수수업에 넣었고, 식구총회, 주를 여는 시간, 간디 문화의 날 등 공동체 문화를 가꿔가는 수업 역시 필수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기숙사 학교로 운영을 하는데, 기숙사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A:우선 친구, 선후배와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합니다. 같이 방을 쓰면서 자기 전에 서로의 일상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죠. 부모를 떠나 또래 관계나 선후배 사이에서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물론 초반에는 힘든 부분도 있어요. 가정에서 각자 방을 쓰고, 왕자 공주로 지내다가 서로 다른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가고,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면도 많습니다. 타인은 나의 거울이 되어주거든요.Q. 산청간디학교만의 장점이 있다면. A:저희 학교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자유로운 일상을 통해 이곳이 '나를 표현해도 괜찮은 곳이구나', 교사와의 관계를 통해 '나는 충분히 존중받고 있고 괜찮은 사람이구나'를 느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알아가며 성장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산청간디학교의 교사와 학생들.
대구한의대, 조철호 교수 국가품질상 국무총리표창
대구한의대 조철호〈사진〉 경영학부 교수가 제4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상 개인 표창(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현장에서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고객 만족 등 품질경영 혁신활동에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기업에 국가품질상을 서훈·표창하는 자리다.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최고 권위의 국가품질경영 진흥 행사다.국가품질상 개인 표창은 산업현장 및 유관단체에서 품질경영 활동을 통해 현저한 성과를 거두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에게 수여한다.조 교수는 대학교수로서 품질경영 연구 활동과 산업현장의 기여를 인정받아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100여 편의 관련 논문과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수의 저서를 발표해 품질개선 활동에 이바지했다. 또 공공의료와 의료관광의 정책 연구를 통해 '군 의료서비스 개선'을 포함한 공공의료서비스품질과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 효과분석'을 포함한 의료관광 정책 개선에도 영향을 줬다. 이밖에 산재예방 정책연구를 통해 국가 산업단지의 산재 예방과 안전보건의 혁신에도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연구와 자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한편 조 교수는 한국품질경영학회에서 편집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경영분야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2024년 대한경영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어린이세상 창의력·집중력 교육…'마음이 자라는 교실' 23일 개강
대구어린이세상(옛 어린이회관·관장 김정학)이 오는 23일 어린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마인즈온(Minds On) 교육프로그램 '마음이 자라는 교실'을 시작한다. '마인즈온(Minds On)' 교육은 '아이즈온(Eyes On)'-'핸즈온(Hands On)'을 넘어 이해와 소통으로 이뤄지는 교육이다.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디지털 시대를 잘 이해하는 지혜까지 담아내는 교육을 가리키는 말이다. 두뇌학습, 예술교육, 인성교육 등을 지향하는 '마음이 자라는 교실'은 숲 체험, 영어교육, 그림책, 미술, 공예, 블록, 인형극, 독서교육 등 모두 여덟 가지의 강좌로 마련된다. 2개월 전 프레젠테이션 심사까지 거쳐 선발된 8명의 선생님들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강은 오는 23일 토요일이며, 13일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영어교육은 영어에 대한 경계심을 생활 속에서 허물게 하고, 숲 체험은 숲속에 자신이 만든 새집을 달아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전시(어린이 민화(民畵))와 공연(인형극 등)은 특별반을 구성해 기존 강좌에선 볼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운영된다. 김정학 관장은 "특별한 기회 없이 발견되기 어려운 것이 어린이의 재능인데, 그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면서 "어린이가 가진 창의력과 집중력에 진심인 체험학습으로 그 두 가지 힘을 열심히 찾아서 제대로 기르겠다"고 말했다.한편, 특별행사로 '선수다(선생님들의 수다)'라는 이름의 토크 콘서트를 마련한다. 대구MBC 'FM대행진' 진행자 김묘선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오는 9일 오후 4시,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8명의 체험학습 선생님들이 모두 출연해 전공실력에 못지않은 이야기꾼의 면모를 선보인다. 토크콘서트는 무료행사로, 개인은 선착순 접수, 단체관람은 문의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대구어린이세상 홈페이지(www.dcw.daegu.go.kr), 교육운영팀((053) 767-8992)으로 하면 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어린이세상 '마음이 자라는 교실'의 개강을 알리는 포스터.
서울권 수시 탈락생 대폭 증가에 자연계열 정시 치열 전망
서울권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탈락자 규모가 자연 계열을 중심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위권 학과의 정시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의 수시 탈락생 규모는 67만5천822명으로 예상됐다. 1년 전인 2023학년도 수시 당시(62만5천479명)보다 탈락자가 5만343명 늘어나는 것으로, 통합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계열별로는 자연 계열 탈락자가 35만8천366명(53.0%), 인문계열 탈락자가 31만7천456명(47.0%)으로 예상됐다.특히 전년보다 증가한 탈락자 수를 보면, 자연 계열이 4만2천133명으로 대다수인 83.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은 8천210명(16.3%)이다.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대'의 수시 탈락생 규모는 1년 전보다 7천402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자연 계열 탈락생 증가 규모는 5천759명(77.8%)으로, 인문계열(1천643명·22.2%)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 소재 대학 수시 탈락자 수가 증가하면서 정시 모집에선 자연 계열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시 탈락 규모 증가가 자연 계열에 집중된 상황이어서 서울 소재 대학의 자연 계열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종로학원은 진단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자연 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에서 소신 지원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자연 계열) 상위권 학과의 정시 경쟁 구도는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 내 학교 구성원 정서 담당과 신설…학부모 정책과 부활
교육부에 학교 구성원의 건강·정서 지원을 담당할 국과 과가 신설된다. 학부모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위해 11년 만에 학부모 정책과도 부활한다.교육부는 내부 토론, 행정안전부 협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관련 법령 정비를 마무리해 내년 1월 1일 자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편제는 1차관, 1차관보, 3실, 1대변인, 13국(관), 50과(담당관), 2자율기구로 현재와 변함없지만 조직 변화는 적지 않다.우선 최근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교 구성원의 건강·사회·정서 지원이 학교 사회 신규 난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들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책임교육정책실 내 '학생건강정책관'과 '교원학부모지원관'을 신설한다.학생건강정책관은 학교 구성원에 대한 사회·정서 지원과 함께 건강, 인성, 예술·체육 교육과 학교폭력 대책 전반을 다룬다.학생건강정책관 산하에는 학생건강정책과, 인성체육예술교육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 학교폭력대책과 등 4개 과를 둔다.이 가운데 사회정서성장지원과는 학교 구성원에 대한 사회·정서·심리 지원 등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이제까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은 학생건강정책과와 학교생활문화과가 나눠서 담당했지만, 코로나19와 학교폭력 문제, 교권 추락 등을 거치며 학생 정신 건강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자 세밀한 지원을 위해 교육부가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사회정서성장지원과는 학생·학부모·교원 등 학교 구성원의 심리 상담 지원, 전문상담교사 확충, 위(Wee) 프로젝트 구축·운영, 학생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한다.학생건강정책과는 기존에 맡았던 학생건강정책을 총괄하면서 학생건강증진과 교육환경 보호, 학교급식, 감염병 대응에 집중하게 된다.학교폭력 담당 과인 학교생활문화과는 '학교폭력대책과'로 이름이 바뀐다.정신건강 업무는 넘기고 학교폭력 예방종합대책, 학교폭력 대응 안전 인프라 확충, 학교폭력 실태조사 등 학교폭력 업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게 된다.'교원학부모지원관' 밑에는 현재 '책임교육지원관' 산하에 있던 교원정책과, 교원양성연수과를 옮겨 설치하고, 학부모정책과를 부활시킨다.학부모정책과는 학부모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학부모 지원 센터 지정, 학부모 대상 진로 교육,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관련 법령 개선 등을 맡는다.예정대로 학부모정책과가 신설될 경우 10년 10개월 만에 교육부 내 학부모 정책을 다루는 정규 조직이 생기게 된다.앞서 교육부는 2013년 3월까지 학부모 지원과를 정규 조직으로 뒀다가 이후 임시 조직인 팀으로 축소했다. 임시조직마저도 2020년 1월 교육협력과와 통합되면서 사라졌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윤석열 대통령, 이르면 4일 개각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이상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2기' 출범을 위한 참모진 개편을 지난달 30일 발표한 데 이어 절반 이상 국무위원을 교체하는 연이은 인적 쇄신으로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달 28일 국무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내년 4월 총선을 감안한 개각 방침을 공식화한 바 있다.개각 대상으로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등이 거론된다.대통령실 안팎의 하마평을 종합하면 윤 대통령이 내각을 보다 관료·전문가 위주의 실무형으로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들이 대거 여의도로 향하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민식 보훈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각각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선장 출신 교수로 유명한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교체가 유력시되는 과기부 장관 후보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과기부 장관 후임 물색은 신설되는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인선과도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김현숙 장관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경질성 인사가 단행될지도 주목된다.엑스포 유치전을 주도해온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책임 범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론이 갈수록 힘을 받는 가운데 한 장관이 교체될 경우에 대비한 인사 검증도 계속 진행 중이다.대통령실은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번 개각에 포함하기보다는, 연말·연초에 '원포인트'로 인선을 단행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후임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연수원 14기)이 최근 며칠 사이 새롭게 부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직 장악력, 윤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 '자물쇠'라고 불릴 정도로 무거운 입 등이 김 위원장 장점으로 꼽힌다.다만 권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데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BBK 의혹 '무혐의' 처분을 두고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인사 검증이 이미 진행된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도 여전히 유력한 카드로 전해졌다.대통령실은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인선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개각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 한 빌라서 4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1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 거주자가 숨져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발견했다.소방 관계자는 "위층(3층) 집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발견 당시 이 남성은 현관 내부 인근에서 숨진 채로 있었고 가구 일부와 벽면 등은 불에 그을린 상태였다.경찰은 현관문이 잠겨 있었고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일 대구경북 구름 많고, 낮기온 6~10도
2일 대구·경북은 구름이 많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대구 -2.8도, 경산 -3.8도, 구미 -3.5도, 포항 -0.8도, 영천 -2.2도, 안동 -5.3도 등이다. 낮 기온은 6∼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상된다.경북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불수능에 벌써부터 재수 문의 급증…의과대 정원 확대도 영향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가 되지 않았는데도 학원가에 벌써 재수하려는 학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올해 수능이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난도가 높은 '불수능'이었던 데다,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원 입시설명회를 찾는 재수생이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다.이런 수요에 맞춰 재수 종합반을 전년에 비해 1달가량 앞당겨 개강하는 학원도 목격됐다. 재수 문의는 수험생들이 성적 통지를 받는 8일, 수시 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15일 이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대치동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 박성철 유웨이 대치센터장은 2일 "올해 불수능과 내년 의대생 증원바람 등의 영향으로 학원가의 재수종합반 개강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며 "강남의 대형 학원 두 곳은 2024년 1월 1일 선행반을 개강하고 빠른 경우는 이달 초에도 개강하는 등 재수선행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강남의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수생이 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고 우리는 불수능 때문에 재수생이 는 것으로 일단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최상위권 블랙홀인 '의대 증원'이 내년에 발표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에 따라 상위권 자연계열 학과 학생들이 도미노로 빠지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의 연쇄적인 재수 도전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엔 내신이나 수능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만 의대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30%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수능 점수가 3등급대를 벗어나는 학생도 2∼3년 목표를 두고 장기 재수를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는 "의대 목표뿐만 아니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 가능성을 머릿속에 그리며 재수하는 학생도 있다"며 "연쇄적으로 수험생들이 이동하니 자신이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로 갈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종로학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재수 선행반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는 졸업생 등 N수생이 17만5천23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3.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고3 학생(39만4천940명)이 예년에 비해 적은 탓에 내년에 재수생의 모수 자체가 줄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전체 수험생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대로 크다.올해 수능에서 N수생은 17만7천942명(35.3%)으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20년간 N수생 비율은 2005∼2022년까지 20%대를 유지하다가 2023학년도(31.1%) 처음 30%대를 넘었다.박 센터장은 "의대 정원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 무렵에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추가로 반수 형태로 입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서울의 상위권 대학은 물론 지방 의대 라인의 학생들도 한번 더 수능을 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센터장은 "보통 반수 진입시점이 5월 중간고사와 대학 축제 이후인데, 올해는 의대 정원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대구가톨릭대 한식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대구가톨릭대와 하양꿈바우시장이 30일 함께 개발한 한식을 선보이는 테마상품 시식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테마상품 시식회는 경북도가 추진한 2023년 경북지역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하양 꿈바우시장이 함께 개발한 명품 한식 메뉴와 레시피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 교수들과 김정기 하양읍 읍장, 이상훈 하양읍 이장협의회장, 산학협력단 청년희망공작소와 함께 메뉴 개발에 참여한 멘토단 등이 참석했다. 시식회에서 공개된 신메뉴는 경산시 하양읍의 고유한 음식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면서 경산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메뉴로는 족발과 소머리곰탕, 소고기국밥, 들깨칼국수였다. 또 이 메뉴와 궁합이 맞는 무석박지, 청양고추장물, 무깍두기와 무우장아찌, 무김치와 콩나물요리, 모듬야채피클 같은 반찬도 나왔다. 자두롤케이크와 대추롤케이크, 크림롤케이크, 대추호떡과 대추식혜 등 디저트도 선보였다. 특히 멘토단에는 TV 프로그램 한식대첩에 경북 대표로 출연해 최종 우승한 경력의 최정민(한식당 뜰안 대표)씨, 손정선 사찰음식 전문가, 곽연호 베이커리 명장 등 지역의 대표적인 요리 명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설기자시식 30일 대구가톨릭대와 하양꿈바우시장이 공동 개발한 한식을 선보이는 테마상품 시식회 장면. 〈대구가톨릭대 제공〉
"이러려고 대구까지 왔나"…경북대서 열린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파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학생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간담회가 보여주기식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토론 내용을 비공개로 하는가 하면, 10명 남짓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작 30분간 의견을 수렴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과기정통부는 29일 오후 경북대 글로벌프라자 910호에서 경북대, 포항공대, 영남대, 계명대 등 이공계 학생 9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가 R&D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삭감, 연구활동 위축을 우려하는 이공계 학생들의 반발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대전, 호남권에 이은 3번째다. 과기정통부 김유식 성과평가정책국장, 윤성훈 연구제도혁신과장이 이날 간담회를 함께했다. 김 국장은 "R&D 예산은 삭감됐지만,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지원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R&D 투자의 비효율적 요인을 혁신하자는 것이 예산 삭감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영남권 이공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R&D 예산 구조조정 취지, 향후 지원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학생들과의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시간도 30분 뿐이었다. 앞서 정부의 R&D 정책 방향 및 젊은 연구자 지원방안에 대한 발표가 10분 정도 진행됐지만, 해당 자료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현장 취재진의 자료 요구에 김 국장은 "자료는 공개할 수 없고, 학생들과의 토론 내용은 행사 후 정리해 보내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행사 후 보도자료를 통해 "간담회 참석 학생들이 초기 연구실 지원 사업, 장기 해외연수 지원, 학생인건비 안정적 지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고만 전했다. 한편, 전국 4대 과학기술원 총학생회는 최근 서울대, 포항공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 함께 'R&D 예산 삭감 대응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내년 R&D 예산 백지화와 관련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를 규탄한 바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9일 경북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 간담회에 영남권 학생 9명이 참석한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서라벌관광, 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에 라면 80상자
산악회 대상 아침식사 판매금을 모아 매년 이웃돕기를 해오고 있다.
대구 편입 군위초도 IB교육 도입
지난 7월 대구로 편입된 군위초에서도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2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군위초는 지난 15일 IB 관심학교로 선정됐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에서 개발해 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개념 이해와 탐구학습을 통해 학습자가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체계다. 대구교육청은 △관심학교 △후보학교 △월드스쿨 단계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위초는 IB 철학과 교육목표 이해를 위해 △학교장 및 업무담당자 IB 워크숍 참석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 임원 대상 IB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전 교원 대상 IB 월드스쿨 삼영초 방문 및 수업참관 등을 통해 IB 운영을 살펴보는 등 원활한 IB 교육과정 도입을 준비해왔다. 김봉수 군위초 교장은 "군위 최초의 IB 프로그램 운영학교로서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군위초 대구 군위초 교사들이 IB 월드스쿨 삼영초를 방문, 수업을 참관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 대구 IB 현장 찾는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대구의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현장을 찾아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28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국가교육위 이배용 위원장 등 위원 11명이 29일 IB 월드스쿨인 경대사대부고와 대구미래학교인 효동초교를 방문한다. IB는 스위스에서 외교관 등의 자녀를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국제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이다. 지식 습득 자체보다 자기 주도적으로 배우는 과정을 중시하며 하나의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국가교육위의 대구 방문은 지난해 9월 출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IB가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는지 직접 보고 학생, 교사, 학부모와 소통하며 미래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교육위는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ㆍ조정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대사대부고에서 IB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수업을 참관한다. 이후 학생들의 에세이, 공동체 프로젝트 등 수업 결과물에 대해 질의 및 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교생 91명의 방과후 운영 우수학교인 효동초교를 찾아 과학실험, 밴드, 소프트 테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관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교육비전을 세우고 10년 단위 교육방향을 제시하는 국가교육위 위원들이 대구를 찾아 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IB 교육의 우수성과 특색을 제대로 알려 대한민국 공교육의 혁신 모델로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이배용 위원장
영진사이버대, 대구도시개발公과 '지역 주거복지 발전' 맞손
영진사이버대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지역의 사회복지 및 주거 복지 서비스 발전을 도모하고, 이 공사 임직원을 위한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를 위해 최근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도시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조방제 영진사이버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1988년 설립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발전과 시민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지방개발공사다. 이 공사는 산업단지개발, 공공주택건설 및 임대주택 공급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역의 사회복지 분야, 주거복지서비스 발전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운영을 위한 서비스 체계 및 인프라 구축 등 복지 분야 지원에 함께 노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산학협력 분야 교류 및 주문식교육 추진에 대한 협의를 통해 도개공 소속 임직원들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등 자기 계발 및 전문지식 함양의 기회를 제공키로 상호 합의했다.대구도시개발공사 정명섭 사장은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와 공사의 인적자원 역량 강화는 물론 평생교육 기회 제공으로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조방제 영진사이버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도시개발공사 맞춤형 교육 및 산학협력 체계 구축으로 창의적인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협력이 기대된다. 대구 미래 번영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실무 교육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등 다양한 연계 활동으로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영진사이버대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최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나선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왼쪽 다섯째), 조방제 영진사이버대 총장(왼쪽 여섯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한 모습.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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