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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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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내년 신규 검사 선발시험 합격자 7명 배출…임용 합격률 전국 1위
영남대가 2024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에서 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검사임용 합격률(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명을 배출한 데 이어 더 좋은 성과다. 영남대 로스쿨에 따르면 내년에 임명될 신규 검사 선발시험에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박민진(26), 박우성(35), 이수지(28), 이연주(28), 이재한(35), 장명수(31), 최이슬(28)씨 등 7명이 합격했다. 로스쿨은 설립 후 최근까지 총 24명의 검사를 배출했다. 지난 10일 오전 총장 접견실에서 열린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자 축하 간담회에 참석한 박우성(35)씨는 "검사의 꿈을 안고 영남대 로스쿨에 지원하여 합격했고, 학교와 교수들의 도움으로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모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원리원칙을 지키는 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연주(28)씨는 "영남대 로스쿨의 명성을 알고 있던 부모님의 추천으로 영남대 로스쿨을 선택했다. 교수들이 사소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직접 살펴주는 로스쿨은 영남대가 유일할 것이다. 사회에 진출해서도 소신 있게 능력을 펼쳐 영남대 로스쿨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로스쿨은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에서도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및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각각의 기별 입학 인원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 전국 5위, 누적 석사학위 취득률 전국 3위 등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유지해 오고 있다. 2023년 제3주기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에서도 로스쿨 운영과 교육의 질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증' 평가를 받았다. 최외출 총장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남대학교 로스쿨 출신 법조인으로서 사회 정의 실현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와 사회, 나아가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법조인이 되기를 바라고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영남대 로스쿨 영남대 로스쿨이 2024년 신규 검사 선발 시험에서 7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학교부적응 학생 다시 일으킨 가정-학교-지역사회 '하모니'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가정은 물론, 학교, 사회에서 적절한 해결방안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가정에서 방치돼 낮은 자존감을 일찍이 경험했고, 학교에서 스스로가 당당하게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면서 학교 부적응으로 힘들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순수한 청소년들은 작은 사랑의 손길만으로도 힘을 얻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12회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최우수상 수상대구 초·중·고들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 위(Wee)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대구시교육청은 얼마 전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제12회 위(Wee)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관 부문에서 대상(1교), 최우수상(1교), △학생-상담업무담당자 부문에서 대상(1팀), 최우수상(2팀)을 수상했다.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은 위(Wee)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과 이들을 도운 상담업무 담당자, 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기관 부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은 해올고, △최우수상(한국교육개발원장상)은 용호초등, 학생-상담업무담당자 부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은 용산중, △최우수상(한국교육개발원장상)은 월서초등, 경대사대부고가 각각 수상했다.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해올고는 '누구든지 누구라도 모두가 특별한 존재'의 슬로건을 중심으로 개인별 맞춤형 상담지원, 외부기관 연계, 진로지도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용호초등의 '우리 아이들의 미래, 함께 그리는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은 한 아이를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탄탄한 교육 공동체를 구축한 점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용산중의 '너에게로 향하는 위(Wee)로, 날개를 달아줄게' 프로젝트는 학생과 선생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프로그램이다. 학생 내면의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고 보듬어 주어 학생이 건강한 정서와 단단한 마음을 회복하면서 희망을 발견하도록 조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아이의 상황과 부정적 감정 판단 없이 수용하자 자신의 가치 깨닫기 시작해용산중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교내 학생들이 자유롭게 Wee클래스를 드나들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기 초에는 'Wee클래스 Open-day'를 운영해 학생들이 Wee클래스 위치 및 상담신청방법 등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1:1 개인상담은 물론, '토닥토닥 마음방역 집단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과 감정에 대해 깨닫고, 자신과 타인의 이해를 바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부 제1 Wee센터 및 굿네이버스 서부지부와 연계해 스트레스 해소 및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돕는 마음돌봄 심리교육을 진행했다. 이 학교 A 학생은 가정과 학교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이 학생은 결석 일수가 너무 많아 유예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던 학생이 전문상담교사를 만나면서 자신이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가정, 학교에서 존재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게 됐다. 매일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나쁜 감정을 느꼈다. A 학생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전문상담교사-담임교사-교육복지사가 한팀이 됐다. 전문상담교사는 학생의 개인상담과 병원치료비 지원, 담임교사는 학생의 출석을 위한 연락, 교육복지사는 학생의 지역사회 자원망 연계를 담당했다. 전문상담교사는 A학생과 함께 책 '너는 특별하단다'를 읽었다. 그리고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 학생은 '고장 난 인형이 새 인행이 되길 바랐지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더 아름다운 인형이 되었다'는 주제로 동화책을 만들어 나갔다. 학생은 난생처음 동화책을 만들며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또 '내 마음의 보물상자 만들기' 활동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만의 방법을 '행복동전'에 적어넣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마다 보물상자에서 행복동전을 꺼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하고 사소한 이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서 조금씩 해방되어 갔다.이 과정에서 전문상담교사는 A학생의 이야기를 그야말로 경청했다. 어떠한 비판, 판단도 하지 않고 학생의 감정을 받아줬다. 이처럼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누군가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시간이 쌓이면서 학생에게도 변화가 일어났다. 1학년 때 미인정 결석으로 유예 위기였던 A학생은 3학년이 된 지금 학교생활에 누구보다 충실하다.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다. 이 학생은 "저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학생이었고, 늘 나 자신이 싫었다. 하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도, 아빠에게도 자랑스러운 딸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연말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용산중 학생들이 위(Wee)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생명존중 교육을 받고 있는 용산중 학생들.
대구 대봉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눈길
대구 대봉초(교장 우경돈) 학생들은 지난 22일 산타클로스로 분한 교장선생님이 나눠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등교 시간, 부쩍 쌀쌀해진 날씨였지만 우경돈 교장과 성지수 학부모 운영위원장이 학교 앞에서 산타 복장을 한 채 학생들에게 초콜릿 선물을 나눠줬다. 굳은 표정으로 학교로 들어오던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신난 학생들은 산타와 사진을 찍겠다고 나섰으며,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터지면서 금새 훈훈한 등굣길로 바뀌었다. 이어 교장 선생님과 학부모 운영위원장은 교실을 돌며 선물 꾸러미를 나눠주고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학생들이 즐겨 찾는 교내 은행나무터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와 학생들을 위해 포장된 선물들로 축제 분위기가 났다. 본관과 후관 입구에는 크리스마스 포토존도 마련됐다. 또 2022 개정 교육과정 선제적 연구로 학교자율시간에 운영하고 있는 ECO+과목과 겨울행사를 결합한 ECO+ 겨울 작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오영찬 학생은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나눠주시는 선물을 받으면서 다시 어린 아이로 돌아간 것 같은 기쁨을 느꼈다"며 "겨울방학식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산타로 분한 성지수 운영위원장은 "1년동안 즐겁고 건강하게 학교를 다닌 대봉초 학생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산타 복장을 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충분히 전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경돈 교장은 "학생들이 매년 웃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선물하고 싶어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해 이어 나가고 있다. 오늘처럼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공동체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대봉초 학생들이 산타가 된 우경돈 교장선생님과 함께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영남중고, 2026년 월배지구로 이전
대구 영남중·고가 오는 2026년 3월 월배지구로 이전할 전망이다. 영남교육재단은 지난 21일 개최한 영남중·고 통합 학부모총회에서 영남중과 영남고를 동일 학군지인 월배3중학교(대천동 262번지 일원), 월배1고(월성동 717-1 일원) 부지로 이전하는 계획안을 밝혔다. 이전 완료 시기는 2026년 3월 1일이다. 영남교육재단은 오는 26일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의견조사서를 학생들을 통해 전달하고, 27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기로 했다. 학교 이전을 위해선 학부모와 재학생 과반의 동의가 필요해서다. 앞서 20일 열린 영남중·고 통합교직원 회의에선 중학교는 현재 남중에서 남녀공학으로, 고교는 남고를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영남중·고 이전은 그동안 설만 무성했다. 학교법인은 1년 전쯤 지역사회의 이전 요청을 받고 고민을 해오는 과정에서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등 수많은 소문들에 휩싸였다. 신설 아파트 영향으로 이 일대에 중학교가 부족해 민원이 빗발치자 영남중·고 이전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게다가 학령인구 감소로 이 지역에 공립학교 신설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자 영남중·고의 이전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이전이 되더라도 영남중은 동일 배정권 내여서 학생 수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구시교육청 입장이다. 영남중이 남녀공학으로 변경된다는 설도 파다하다. 이에 대해 법인관계자는 "법인 차원에서 얘기한 적은 없다"면서 "학부모 등의 문의가 많은데 학교로서는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2030년이 되면 이 일대 학령인구가 반토막나는 통계 자료와 심각한 학교 노후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두 가지 이유에서 학교 이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그 계획을 먼저 학부모들에게 알린 것"이라면서 "아직은 계획 단계이며 부지 매매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이전은 학부모와 재학생의 과반 이상 동의를 얻은 후 학교법인이 위치변경계획서를 대구시교육청에 제출하면 시교육청이 학생 배치 여건과 시설 여건, 재원 마련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월 내 결정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 영남중고 전경.
초·중·고 한 학급 25명 중 1~2명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부모의 불충분한 양육으로 인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교육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충분한 양육으로 인한 자녀들의 애착 장애는 부모의 양육 기피와 자녀의 심리적 탄생에 대한 무지, 그리고 제도의 미흡으로 발생한 결과이다. 대책의 일환으로 부모교육의 의무화 또는 제도화가 절실하다. 대구시 비영리민간단체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동서미래포럼 출산돌봄위원회와 함께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의 실태, 원인, 대책을 다룬 기획시리즈를 4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아동청소년 인구 감소에도 불구정신과 진료 수는 오히려 늘어0~9세 4년새 49% ↑ 9만4286명전국평균보다 대구 더 높은 수치엄마에 "나가 뒤져라" 욕설까지# "고등학생이 된 아들이 마치 야수가 된 것 같아요. 어릴 때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하고 착하기만 했던 아들이 이젠 우리를 위협하고 조롱하고 괴롭혀요.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은 기본이고 며칠 전에는 집안 곳곳에 손에 잡히는 것들은 죄다 집어던지고 부수었어요."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명수(17·가명)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잘했다고 한다. 중1 때 온라인 게임에 빠졌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가 싫어졌고 성적도 떨어졌다. 고교에 진학해선 "학교는 다녀선 뭐하나"며 등교마저 거부하다 옥신각신한 끝에 자퇴했다. 그 후론 낮에 자고 밤엔 컴퓨터 게임에만 빠진 올빼미 생활을 한다. 엄마에겐 "나가 뒤져라"라는 욕설까지 퍼붓곤 한다.'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와 알코올중독 관련 정신질환을 제외하고, 주요 정신질환으로 병의원의 진료를 받은 아동(0~9세)이 지난해 전국에 걸쳐 9만4천286명에 달했다. 2018년 6만3천405명에서 4년 새 무려 48.7%(3만881명)나 증가한 것이다.청소년(10~19세)도 2018년 14만8천119명에서 이후 매년 점차 늘다가 2021년 18만7천268명, 2022년 22만1천455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대구지역도 아동이 2018년 3천558명이었다가 2021년 4천892명, 2022년 5천378명으로 늘었으며, 청소년도 2018년 9천175명이었다가 2021년 1만1천388명, 2022년 1만3천308명으로 늘었다.저출생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의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2018년 아동 100명당 환자 수는 1.45명, 청소년은 2.85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2022년에는 아동 2.59명, 청소년 4.71명으로 각각 늘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2018년에는 아동이 1.80명, 청소년은 3.59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아동 3.31명, 청소년 6.11명으로 높게 나타나 전국 평균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소년 6.11명은 초·중·고교 한 학급(25명)에 1명 또는 2명이 마음의 병의 앓고 있다는 의미다.이 같은 아동청소년 환자 수는 ADHD를 포함한 운동과다장애(F90), 우울증(F32, F33), 불안증세(F40, 41), 조현병(F20, F21, F25) 등 10세 단위 연령군 500대 질병에 속하는 39개 정신질환(특정상병코드)의 환자 수를 합한 것이다. 아동청소년기에 자주 발병하는 ADHD도 전국적으로 2018년 아동 2만1천376명, 청소년 3만5천336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아동 3만9천781명, 청소년 5만6천957명으로 급증했다. 대구 지역도 2018년 아동 1천165명, 청소년 1천942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아동 2천120명, 청소년 3천217명으로 급증했다. 전체 정신과 질환과 같은 높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수성구의 A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수치가 급증한 것은 환자 수가 늘어난 것도 있고, 시민의식도 달라져 정신과 진료의 문턱이 낮아지고 학교의 검사 의뢰가 늘어난 측면도 있어 복합적"이라면서도 "요즘 아이들은 오래 참지 못하고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하는 데다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게 뚜렷한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요인이 합쳐져 발생하는 자살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2022년 아동·청소년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청소년(0~17세)의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2017년 1.6명에서 증가추세를 보여 2019년 2.1명, 2020년 2.5명, 2021년 2.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5~17세의 경우 2017년 5.8명에서 2018년 7.5명, 2019년 8.3명으로 늘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9.9명 9.5명으로 급증했다.송유미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소장(대구사이버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은 "아이들의 정신질환 문제는 부모의 양육 문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과 사회적인 차원, 두 가지 측면에서 깊이 들여다보고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 영남일보 사회부 이효설 기자,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이제상 본부장부모의 불충분한 양육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어둠 속에서 우울해하는 청소년 모습.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달성군 다사읍 이전한 대구 심인고, 서울대 수시 3명 배출 화제
달성군 다사지역 이전 후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구 심인고가 재학생 168명 가운데 서울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3명을 배출해 화제다. 이는 특목고·자사고를 제외한 대구 일반고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19일 심인고에 따르면 재료공학과 이동윤, 원자핵공학과 이서준, 첨단융합학부 장성원 학생이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했다. 주요대학 및 학과별 최초 합격 건수로는 카이스트(1), 의대(1), 약대(1), 포항공대(1), 연세대(2), 고려대(3), 서강대(2), 한양대(4), 중앙대(2), 경희대(1) 등 다수가 있다. 특히 심인고는 지난 7월말 2024학년도 교육과정중점학교(의료/공학)에 선정된 바 있다. 한상권 교장은 "의대, 치대 등 주요 대학과 학과에 합격 가능한 후보 번호들이 많다"면서 "수업을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역 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심인고는 20~22일 코로나19 후 처음으로 학교 축제 '심인제'를 개최한다. 38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음악제를 준비한다. 또 자율주제탐구발표회, 우리지역 공공기관 알리기 영어 TED 콘서트, 삼다(三多)로 이타자리 독서캠프 등도 펼쳐진다.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영진사이버대, '전문학사·학사학위과정 동시운영' 전국 최초·유일의 사이버大
대구 유일 사이버대학인 영진사이버대는 올해 9월 교육부로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아 사이버 교육 백년대계를 향한 날개를 활짝 폈다.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맞아 '재취업 사관학교'를 향한 비전을 선포한 이 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초이자 전국 유일 전문학사 학위과정과 학사학위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학으로 우뚝 섰다.◆전문학사 취득자 대상 일·학습 병행하면서 '학사학위'취득박상용 기획처장(교수)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를 받게 돼 재취업 사관학교를 위한 핵심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재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교육과정에 더해 비교과과정, 또 취창업지원센터 내 다양한 학생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명품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대학은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새로운 사명과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취창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재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코칭부터 취업아카데미, 직업매칭 등 다양한 취업·재취업 및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의 공공 및 민간 기관, 기업과 산업체 등과 활발한 산학협약과 협동을 통해 '재취업 사관학교'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또 재학생인 성인학습자들의 직업 능력을 정확히 측정해 수준별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희망하는 직업까지 연계하는 '올 커리어 서포터(All Career Supporter)'를 도입, 재취업 사관학교로서 내실을 다지도록 한다.현승일 교무학생처장(교수)은 "대학 비전인 '재취업 사관학교'의 목표 달성을 위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특성화 목표를 세우고 전공심화교육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로 현장 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실무 맞춤형 융합교육 생태계 조성,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성장·소통 플랫폼 구축, 미래지향적 교육 인프라 확대, 지속가능한 스마트 대학 경영 구축 등으로 재취업 사관학교 특성화 목표를 달성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개교 20년, 사이버 교육을 통한 고등교육 성공모델 제시2002년 3월 개교한 영진사이버대는 지난 20년간 쉼 없이 정진하며 우리나라 사이버 고등교육의 성공모델로 성장, 발전했다. 2015년 2년제 사이버대학 최초 졸업생 1만명 배출,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우수' 등급에 선정됐다.또 대학정보공시 기준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전국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저치(2022년)를 기록했다. 높은 교육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학생들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추천한 학생이 정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학교는 재학생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신산업 신기술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2022학년도에 메카트로닉스학과, 산업경영학과 등을 신설했고, 2023학년도에는 기존 학과를 부동산재테크학과, 실용영어융합학과, 재활복지공학과로 개편, 산학협력 및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2022학년도에 신설된 메카트로닉스학과는 기계IT 전문가, 관리 전문가, 현장숙련자 양성을 목표로 4차 산업시대에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융합형 전문 직업 인재를 양성한다.전병현 메카트로닉스학과장은 "학과의 특성화 사업인 성인학습자 주문식교육으로 4차 산업시대 AI관련 교육 등을 통해 특성화고 및 산업체 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적극 운영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뷰티 산업을 이끌 뷰티전문가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뷰티스타일링비즈니스전공, K-뷰티헬스케어전공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뷰티스타일링비즈니스전공은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 맞춤형 뷰티스타일링, 미 창조, 경영하는 뷰티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K-뷰티헬스케어전공은 인체 및 피부, 심신의 건강, 치유, 근원미를 설계, 토털뷰티를 실현하는 K-뷰티헬스케어 전문가를 양성한다.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두피관리 등 우수강사진의 실무교육, 동아리 활동, 뷰티 특강을 바탕으로 미용전문학사, 미용사종합면허증, 미용학사 취득으로 토털 뷰티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2024학년도 신·편입생 및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모집 시작영진사이버대는 졸업과 동시에 전문학사 학위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도교수와 1대 1 밀착지도방식, 선후배 간의 멘토링, 다양한 무료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학생의 학습편의 증진과 학습지원을 위해 서울학습관(서울 중구)을 마련하였다.2024학년도 전문학사(2년) 신·편입생으로 3천218명을 선발한다. 모집계열 및 학과는 △사회복지계열 △뷰티케어계열 △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메카트로닉스학과 △산업경영학과 △부동산재테크학과 △노인복지학과 △실용영어융합학과 △상담심리학과 △재활복지공학과 △아동복지학과다.또한 사이버대학 최초로 3~4학년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사회복지학과 △뷰티케어학과 △상담심리학과로 신입생 260명을 선발한다. 조방제 총장은 "개교 20년을 맞은 우리 대학교는 올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아 2년제 사이버대학에서 4년제 학사학위까지 운영하는 사이버대학 최초, 전국 유일 대학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사이버교육을 통한 평생교육 실현, 취업과 재취업을 위한 사관학교로서 사명을 다하도록 대학 교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영진사이버대가 지난 11월 개최한 한마음체육대회 모습. 영진사이버대는 전국 권역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 온라인 학습을 보완하고 있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남부권 통합 오프라인 수업 장면. 올해 2월 개최한 학위수여식. 9월엔 교육부로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도 인가받아 사이버 교육 백년대계를 향한 날개를 활짝 폈다.
[2024 대입정시] 성균관대 지능형SW공학 등 12개大 16개 모집단위 선발
2024학년도에도 많은 대학이 반도체,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분야 산업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하거나 증원했다. 올해는 특히 상위권 주요 대학의 모집단위 신설이 두드러진다. 서울대는 올해 첨단융합학부를 신설, 정시에서 70명을 선발한다(일반 50명·지균 20명). 첨단융합학부 입학생은 3학기 이수 후 학부 내 5개 전공(차세대지능형반도체, 지속가능기술, 혁신신약,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과학) 중 1개를 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다. 성균관대 역시 올해 지능형소프트웨어학, 반도체융합공학, 에너지학 3개 모집단위를 신설했다. 이 중 지능형소프트웨어학은 기존 반도체시스템공학에 이은 두 번째 삼성전자 협약 계약학과로, 가군에서 20명을 선발한다. 반도체융합공학(30명), 에너지학(10명)은 상위권대학 중 첫 다군 모집 학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이 밖에도 이화여대(지능형반도체공학), 경희대(반도체공학), 서울시립대(첨단융합학부), 한국외대(Language&AI융합학부, Social Science&AI융합학부) 등이 첨단분야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 적지 않은 인원을 정시로 선발한다. 특히 경희대는 반도체공학 외에도 사회과학광역(56명), ICT광역(34명), 생명과학광역(20명)을 신설, 기존 여러 모집단위를 광역으로 묶어 큰 단위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또 첨단분야 관련 대기업 채용연계 계약학과를 신설한 대학도 6곳이나 된다. 성균관대는 올해 삼성전자 협약 계약학과인 지능형소프트웨공학을 신설, 정시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이로써 성균관대는 반도체 부분은 반도체융합공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 부분은 소프트웨어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공학으로 나뉘게 되었다. 반도체융합공학과 소프트웨어학은 일반 학과인 반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공학은 계약학과라는 점이 다르다.GIST, DGIST, UNIST 역시 올해부터 삼성전자 협약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을 신설, 정시모집에서 각각 5명을 선발한다. KAIST와 마찬가지로 모두 군외 선발 대학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나/다군에 관계없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가천대가 클라우드공학(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숭실대가 정보보호학(LG유플러스)을 신설하여 각각 9명, 8명을 선발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실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총 12개 대학 16개 모집단위가 되었다. 이들 계약학과는 말 그대로 해당 분야 기업체와 협약에 의해 설치된 학과로, 입학과 동시에 각종 장학금, 실습 기회, 졸업 후 취업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계약학과 중에서도 상위권 주요대학 반도체 관련 모집단위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으며 그만큼 합격선도 높게 형성된다. 과거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 대입정시] 대구한의대, 정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 달성…취업역량 강화·양질의 교육 주력
대구한의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과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과 대학혁신지원사업(PILOT), 프라임사업(PRIME), 코어사업(CORE), 대학특성화(CK)사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선도대학 사업,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 사업,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유공자 산학연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선도연구센터(MRC)지원 사업, 산업단지캠퍼스 조성사업,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학교기업 지원 사업,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 등에 선정되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 향상과 취업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대구한의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체육학과 실기/실적(일반전형)은 실기고사를 실시하며, 수능 20%와 실기 80%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월3일(수)부터 6일(토)까지이며, 합격자는 2월6일(월) 이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 발표기간은 2월20일(화) 오후 6시까지로 추가합격자는 개별 통보한다.2024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몇 학과를 제외한 특정 모집 단위들은 인문/자연계열 통합모집을 실시하며, 통합모집단위 입학생은 입학 후 통합선발 내 소속 학부(과) 및 전공 중에서 희망학부(과)·전공으로 진학이 가능하다.가군 모집단위는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인문계열통합모집단위(청소년교육상담전공, 아동복지상담전공, 상담심리전공, 경찰행정학과)이다.나군 모집단위는 한의예과(자연), 한의예과(인문), 물리치료학과, 자연계열통합모집단위(화장품학과, 뷰티케어학과, K-뷰티비즈니스학과, 제약공학과, 재활치료학부, 보건의료행정전공, 안전보건전공, 미술심리치료학과, 한방스포츠의학과, 호텔외식조리베이커리학과, 소방안전환경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중등특수교육과, 체육학과이다. 다군 모집단위는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이다.수능영역별 가산점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했을 때(한의예과는 제외), 과탐 영역을 응시한다면 5%의 가산 비율을 적용한다. 전체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한의예과는 계열구분 별도 모집)하며, 모집 군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동일 모집 군에는 1회만 지원 가능)대구한의대의 특화분야인 화장품·뷰티계열 학과로는 화장품학과, K-뷰티비즈니스학과 등이 있다. K-뷰티비즈니스학과는 경북도의 지역산업 연계형 특성화 학과로 선정돼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100%에 해당하는 장학금, 해외연수 지원 등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평균이 최상위권인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이 마련돼 있다. 정시모집 최초합격자에게 지급되는 입학성적우수장학금, 수능 4개 영역 중 상위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일정 조건에 부합되면 지급되는 수능우수장학금, 면학장학금, 한가족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 대입정시] 영남대, 올해 라이덴 랭킹 국내대학 8위…수학·컴퓨터 분야 9년 연속 1위
영남대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대구·경북 지역혁신 플랫폼'이 대형 국책공모사업인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 영남대는 중심대학으로 참여해 국고와 지자체 지원금 등 5년간 총 3천3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최근 실시한 RIS사업 연차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A)' 평가를 받으며 사업 1년 차부터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영남대는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 3.0)'에도 선정돼 3년간 총 1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에 나선다. 영남대는 2030년까지 최대 8년간 150억여 원의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89억원 규모의 SW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나선다.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RLRC)도 총 141억여 원에 이르는 대형 정부지원사업이다.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 자생적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 지역혁신분야에 특화된 선도연구센터를 구축·지원하는 사업으로, 영남대는 공학과 의학, 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한다. 각종 대학평가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6월 발표된 2023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영남대는 종합순위 국내 8위에 올랐다. 특히 수학·컴퓨터(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 연구력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라이덴 랭킹 수학·컴퓨터 분야에서는 영남대가 9년 연속 국내 1위(세계 44위, 아시아 12위)에 오르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검사 선발 시험, 변호사 시험 등에서도 영남대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2024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 결과 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검사임용 합격률(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는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99% 이상을 기록했고, 2023학년도에는 60개 모집단위 중 56개 모집단위에서 신입생 입학 성적이 상승했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년 대비 모집인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상승했고, 영남대 수시모집 최초로 지원자 수가 2만5천명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영남대는 2024년 1월3일(수) 오전 9시부터 6일(토) 오후 6시까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정시모집인원은 총 793명(정원외 4명 포함, 수시모집 이월인원 발생 시 변동 가능)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영남대는 전공자유선택학부와 군사학과, 항공운송학과를 모집하는 '가'군에서 46명, 그 외 모집단위에서 '나'군 330명, '다'군 417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나'군(체육학부, 예술대학)은 1월24일(수), '다'군(특수체육교육과)은 25일(목) 각각 실시한다. 합격자는 2월6일 발표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 대입정시] 대구대, 6년간 국공립 임용시험 1천551명 합격…친환경 미래차 관련 지역혁신 사업도
대구대가 이번 정시모집을 통해 108명을 선발한다. 단, 정시모집 최종 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현황에 따라 확대된다. 이번 정시모집의 특징은 '단과대학 통합 선발'을 한다는 것이다. 신입생들의 학과 및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단과대학 통합선발'은 8개 단과대학 41개 모집단위에서 진행된다. 신입생은 정시모집 원서 접수 시 '통합선발 단과대학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단과대학별 통합선발 모집 단위 내에서 성적순으로 선발된다. 올해 대구대는 올해 미래 산업 수요에 맞는 유망 인기학과로 6개 학과(전공)를 신설했다. 신설학과는 창의력과 기획력을 갖춘 MZ세대를 위한 창작 특성화 학과 3개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건·안전 특성화 학과 3개다. 창작 특성화 학과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광고PR전공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웹툰전공 △게임학과가 있으며, 보건·안전 특성화 학과로는 △보건의료정보학과 △소방안전방재학과 △응급구조학과가 있다. 이들 신설학과는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대구대는 대학 특성화 분야이거나 취업이 유망한 학과 모집 인원도 확대했다. △경찰·법행정 분야 173명 △사회복지 분야 296명 △예체능 분야 334명 △사회과학 208명 △재활과학 분야 84명 △첨단IT 분야 111명 등이다. 대구대는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모집단위별·전형유형별로 첫 학기 수업료의 최대 70%에서 20%까지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업료 70% 감면(상위 10% 이내) △50% 감면(상위 30% 이내) △30% 감면(상위 50% 이내) △20% 감면(상위 50% 초과) 등이다. 또한 충원합격자 전원에게는 첫 학기 기숙사비(50만원)를 지원한다. 'DU손잡고 추천장학금'은 수시 및 정시 지원자 중 상호 추천해서 최종 입학 등록을 하는 신입생에게 지원되는 장학금으로, 이를 신청한 신입생 중 500명을 추첨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개교 67주년을 맞은 대구대는 입학정원 기준으로 전국 10위권을 자랑하는 대형 대학이다. 특수교육·재활과학·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전국구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사범대학은 매년 전국 최상위권의 국공립 임용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총 1천551명이 국·공립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했고, 2022년 한 해에는 280명이 합격하기도 했다. 취업률 면에서도 강한 대학인 대구대는 대구·경북 졸업생 3천명 이상 4년제 대학 취업률(2022년 12월 공시기준) 1위를 기록했다. 대구대는 첨단 분야 인재 양성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대, 포항공대, 중앙대, 강원대, 숭실대, 조선이공대와 컨소시엄을 이뤄 차세대 반도체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지역 혁신 플랫폼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사업'에 참여해 대구경북혁신대학 미래차융합전공 친환경배터리 융합부품소재 트랙을 운영하며 매년 미래차전환부품 친환경 소재 분야 혁신·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전국에서 셋째로 큰 규모의 대구대 경산캠퍼스는 SKT가 선정한 '가장 소풍하기 좋은 국내 대학교 캠퍼스'로 명성이 높다. 내년에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개통으로 캠퍼스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큰 대학' 대구대는 '큰 뜻을 품어라'는 대학의 교훈처럼 학생들을 '더 큰 꿈'을 가진 인재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대구대 경산캠퍼스 전경 사진
[2024 대입 정시] 대구가톨릭대, 1호선 연장 개통…통학 획기적 개선…뷰티분야·식품안전 전문가 등 배출
2024학년도 대구가톨릭대 정시모집에서 주목할 사항은 단과대학 통합선발이다. 단과대학 통합선발은 학과구분 없이 단과대학 모집단위로 선발하며, 통합선발 입학생은 단과대학 내 희망학과로 100% 진학이 가능하다. 나군의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바이오메디대학과 다군의 사회과학대학, 음악·공연예술대학, 디자인대학이 단과대학 통합선발에 해당한다. 대구가톨릭대는 2023학년도에 평생교육 활성화와 사회맞춤형 전문 지식을 갖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산업체 재직자 및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를 위한 4년제 정규학위과정 경북미래라이프대학을 신설했다.경북미래라이프대학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경북도·대구가톨릭대·경일대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운영된다. 성인학습자들을 위해 최대 수혜 시 실납입액 0원인 장학금 혜택과 온라인 수업 및 야간·주말 수업, 학업 기간 단축 제도(학점인정 및 조기졸업) 등 학습 부담 완화를 위한 학사제도를 마련했다. 자격증 취득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성인학습자 맞춤형 진로·경력개발을 지원하며 학생 진찰료 100% 무료, 종합검진비 20% 할인(대구가톨릭대학병원·칠곡가톨릭병원) 혜택도 주어진다.대구가톨릭대는 2024년 대구 지하철 1호선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이 캠퍼스 바로 앞까지 연장 개통돼 교육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통학으로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절감된 통학버스 운영비가 학생 복지로 활용될 경우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격적인 장학혜택도 부담 없는 대학생활을 돕는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각 전형별/모집단위별 최초합격자 전원에게 인문계열 100만원, 자연 및 예체능 계열 150만원의 'DCU스마트인재 장학금'을 지급한다(유스티노자유대학, 신학부, 의예과, 간호학과, 약학부 제외).대구가톨릭대는 재학생들의 학업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학사제도를 운영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복수전공 이수가 가능하다(신학부, 의예과 등 일부 학과 제외). 학과별 인원 제한 없이 2학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이 가능해 본인이 희망하는 2개의 학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전공선택의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하기 위한 전과제도도 전 모집단위에서 운영된다(신학부, 의예과 등 일부 학과 제외). 2학년 1학기부터 학년별 입학정원의 100% 인원이 다른 학과로 전과할 수 있고, 예체능계 재학생도 일반 모집단위로 전과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갖췄다. 신설학과도 다양하다. 경북미래라이프대학은 라이프케어학부 △뷰티케어전공 △건강식품관리전공 △원예치료전공 △한국어다문화전공, 첨단산업학부 △에너지부품소재전공 △미래자동차부품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뷰티케어전공은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및 화장품 등 뷰티 분야 전문가를 양성한다. 미용사종합면허(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미용실기교사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건강식품관리전공은 미래식품산업수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에 기반하여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건강식품 전문가 양성에 주력한다. 식품(산업)기사, 위생사, 식품위생관리사, 식품기술사, 제과·제빵기능사, 조리기능사(한식, 양식, 중식 등)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이밖에 원예치료전공, 한국어다문화전공, 에너지부품소재전공, 미래자동차부품전공이 신설됐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24 대입정시] 계명대, 미래 혁신신약 선도 전문 인재 양성…바이오의약품 개발 특성 학과 신설
계명대가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천625명 중 13.1%인 607명을 선발한다. 계명대는 정원 내에서 가군 312명, 나군 12명, 다군 283명을, 정원외에서는 의예과, 약학부에서 수능(농어촌전형)과 수능(기회균형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해 총 619명을 모집한다.전형요소별 성적 반영비율은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 모두 수능 100%로 백분위 점수를 적용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모집 군별 각각 한 개의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며, 계열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이는 가, 나, 다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별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에서 모집하며 수능 20%, 실기 80%로 선발한다.계열별 수능 성적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4개 영역 모두 동일하게 25%씩 반영되지만, 자연공학계열로 지원할 경우 과학탐구에 5%의 가산점을 적용하고, 작년에 적용하였던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폐지한다. 의예과, 약학부의 경우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와 과학탐구 2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별도의 가산점은 없다. 예체능계열은 국어와 수학 중 한 영역을 선택해 40%, 영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영어는 계명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1등급을 100점으로 1개 등급 하향 시 5점씩 감한 점수로 환산한다.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하여야 하며,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인문사회,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한국사 1~2등급은 5점, 3~4등급은 4.5점으로 하여 2개 등급 하향 시 0.5점씩 감하며, 예체능계열의 경우 1~2등급 3.75점으로 2개 등급 하향 시 0.375점씩 감한다.올해 계명대 정시모집에서 눈여겨볼 점은 전년과 동일하게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는 점이다. 수능(일반전형)의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 지급되며,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모집요강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4학년도에 신설되는 혁신신약학과(가군)도 눈여겨 볼만하다. 첨단분야인 바이오헬스와 혁신신약을 선도하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한 학과로 미래 신약 개발 산업을 주도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특성화된 학과이다. 또한 약학대학의 우수한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약학부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세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관련 교육과 실습 기관인 K-NIBRT에서 실습한다. 상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 전공 안내 책자 또는 모집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올해부터 약학과(다군), 제약학과(가군)를 약학부(다군)로 통합 모집한다. 따라서 가군 제약학과의 모집인원이 없어 군별 복수 지원 시 유의해서 지원하여야 한다.또 정시모집 다군 수능(기회균형전형) 의예과 학생을 수능 100%로 신규 모집하여,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정지원사업) 대상 학생의 의예과 입학 기회를 확대했다.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4년 1월3일(수)부터 1월6일(토) 오후 6시까지이며,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gokmu.ac.kr)와 유웨이어플라이(https://www.uwayapply.com)를 통해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 실기고사는 2024년 1월15일(월)과 16일(화)에 실시될 예정이다.계명대 도달현(신소재공학전공 교수) 입학처장은 "정시모집에는 대학마다 수능점수의 영역별 가중치와 영어 및 한국사 반영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여 입시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2024 대입정시] 경북대, 반도체 특성화 핵심인력 양성 박차…스마트모빌리티·우주공학 등 신설
경북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천21명(가군 539명, 나군 482명)을 모집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이월 인원으로 인해 다소 늘어날 수 있다.일반학과는 가군, 나군 모두 수능(100%)으로,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으로 선발한다. 예능계열 학과의 경우 학과별로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학과의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반드시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며, 면접 결과는 총점에 반영하지 않고 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은 실기고사(100%)로만 선발한다. 수능 성적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표준점수(국어, 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로 반영점수를 반영하며, 한국사는 등급별로 차등해 추가점수로 반영된다. 인문계열은 국어 표준점수의 1.5배, 자연계열은 수학 표준점수의 1.5배를 반영한다. 전년도와 달리 생태환경대학·과학기술대학(자연계열 일부학과C)의 경우 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경북대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이하 NCSI)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립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거점국립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에서 경북대는 79점(100점 만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23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는 세계 42위를 비롯해 '2023 QS 아시아 대학평가' 91위, '2023 THE 아시아 대학평가' 177위 등 각종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인센티브 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아 78억5천5백만원을 추가로 확보, 전체 국립대 중 최대 사업비인 총 244억7천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국립대학육성사업은 자율적 혁신으로 경쟁력과 책무성을 강화해 국립대를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37개 국립대가 참여하고 있다. 또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른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인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BK21 지능형반도체 인재양성사업' 등에 잇달아 선정되며 반도체 인재양성 메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첨단 분야 입학 정원도 대폭 늘었다. 경북대는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 분야 정원 배정 결과에서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294명 순증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첨단 분야에서 구축한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경북대의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많은 100명을 배정받은 전자공학부는 이번 추가 증원으로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과 특성화 트랙을 운영하며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정원 배정으로 경북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혁신신약학과, 우주공학부를 신설한다.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은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이모빌리티,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로봇, 인공지능, 드론·UAM, 스마트공장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혁신신약학과는 임상 약사 배출 위주의 약학과와는 달리 제약 산업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졸업 후 산업계에서 바로 활약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한다. 우주공학부는 미래 우주 분야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탐사·과학, 우주로버 및 우주기지건설 등 다학제적 전문성을 갖춘 우주공학 전문가를 양성한다. 이효설기자
[2024 대입정시] 경일대, 사진영상·만화·게임·공연·건축…'스마트 콘텐츠 대학' 편성 시너지
경일대는 2024학년부터 SMART 콘텐츠 대학을 신설해 메타콘텐츠의 허브 대학으로 거듭난다. 경일대는 일찌감치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비중 있게 자리 잡고 있던 △사진영상학부 △만화애니메이션학부를 중심으로 △게임콘텐츠학과 △공연예술학과 △건축디자인과(5년제)를 하나의 단과대학(SMART콘텐츠대학)으로 편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런 특성화 전략은 지자체의 발전 전략과 그 결을 같이한다. 경일대가 위치한 경북도는 '인문·디지털 융합형 메타버스 수도' 실현을 미래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신기술 분야로 가상공간을 채울 메타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북도 핵심과제 이행에 필요한 인력을 경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한 것이다.경일대는 2023년부터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은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의 혁신적인 산·학·연·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일대와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인공지능 전문기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 능력이 뛰어난 메타콘텐츠 인재를 양성 및 지원하고 있다. 또 경일대는 교육콘텐츠 제작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데 국내 주요 대학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형 대규모 온라인 강좌 플랫폼인 K-MOOC에서 개별강좌, 묶음강좌, 특화강좌(K-MOOC+) 등 3개 유형 모두 선정되어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K-MOOC 전략형 강좌에 두 강좌가 추가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략형 강좌는 사업 참여 대학 중에 6개 강좌만 선발하는 만큼, 경일대에서 두 개 강좌가 선발되어 교육콘텐츠 제작에 강한 대학임을 입증했다.대구·경북권에서 7년 연속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경일대가 유일하다. 경일대는 지난 6월 '2주기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평생교육 분야 관련 사업만 7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고도화형'과 '광역지자체연계형'에 동시에 선정됐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대학 중에서 유일하며 확보한 사업비만 100억원에 이른다.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경일대는 2018년 교육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학위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경일대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지역의 <주>아진산업, 오케이에프음료<주>, <주>한중엔시에스 등 지역의 200여 우수 중소·중견기업들과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경일대는 2024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53명(정원 내 기준)으로 가, 나, 다 3개 군별로 나누어 모집하고 모집군별 복수지원과 모집 단위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은 원서접수 이전인 2024년 1월2일 경일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는 수능 4개 영역의 백분위를 각 25%로 반영하고 나머지 모집 단위는 상위 3개 영역의 백분위를 각 33.3%로 반영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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