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어제 하양 39.7℃

  • 노진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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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7-25 08:01  |  수정 2012-07-26 17:11  |  발행일 2012-07-25 제2면
70년만에 전국 최고치
대구 36℃ 폭염경보 발효
대구·경북, 찜통더위, 열대야 현상 지속될 듯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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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더위에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대구시 수성동 한전 대구경북본부 송변전사업실 직원들이 전력정보시스템에 나타나는 일일전력수급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4일 경산시 하양읍의 낮 최고기온이 39.7℃까지 올라가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오후 3시26분에 관측한 하양읍의 최고기온은 국내 기상관측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국내 기상관측 이래 역대 낮 최고기온은 1942년 8월1일 대구의 40.0℃였다. 이어 1939년 7월21일 추풍령이 39.8도로 두 번째로 높았다. 1942년 7월28일 대구의 39.7℃가 그 다음을 기록했다.

기상청이 파악한 대로라면 하양읍에는 무려 70년 만에 역대 최고기온 3위와 같은 무더위가 찾아온 것이다.

이날 대구·경북 전역에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구와 영천, 경주 등 경북 8개 시·군에선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렸다. 또 이날 구미와 군위, 청도를 포함한 나머지 경북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 폭염경보는 35℃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대구에서는 이날 낮 기온이 36℃를 기록하자 5일째 이어지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체 발효했다.

이날 대구시민은 기록적인 무더위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른 오후 1시 이후부터는 많은 시민이 외출을 자제해 도심이 한산했다. 외출을 나온 시민도 무더위에 놀란 듯 서둘러 실내를 찾아 들어갔다. 날이 더운 데다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 또한 높았다.

대구기상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면서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계속 나타나겠다”고 전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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