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고생, 가정예절 58점 불과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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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3 07:15  |  수정 2014-10-17 10:24  |  발행일 2014-09-03 제1면
절반은 부모와 하루 1시간도 같이 안있어

영남일보가 여론조사업체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포항, 안동, 구미 등 경북지역 중고생 700명을 면접 조사한 ‘의식실태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가족과 식사를 한 횟수는 평균 6.98회로 나타났다.

세 명 중 한 명(31.3%)은 ‘3회 이하’라고 응답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일주일에 평균 5회로 하루 한 끼도 함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여가활동의 대부분은 외식(72.3%)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시장을 쇼핑(63.1%)하는 것으로 보내고 있었다.

또 하루 동안 부모와 같이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응답한 학생이 18.3%에 달했다. 응답자의 절반(54%)이 부모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1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에 나누는 대화의 내용은 성적이나 공부와 관련된 것이 27.3%로 가장 많았다.

학교도 마찬가지.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대체로 자주 경험한다는 응답은 29.7%에 그쳤다. 세 명 중 한 명도 채 되지 않는 비율이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부실한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행동에 그대로 반영된다. 100점 만점에 가정예절은 58점, 학교예절 75점, 사회예절 79점, 언어예절 57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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