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컨트롤타워 수장 ‘軍 작전 전문가’ 내정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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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19   |  발행일 2014-11-19 제2면   |  수정 2014-11-19
“안전체계 강화·공직 혁신” 장·차관급 11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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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위해 신설한 장관급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 전 합참차장(62·경기)을 내정했다. 공석중인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는 문경 출신인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 부위원장(58),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는 김상률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교수(54·서울)가 각각 내정됐다. 특히 차관급인 인사혁신처장에는 삼성전자 인사팀장을 역임한 이근면 삼성광통신 경영고문(62·서울)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부 부처 내 11개 장·차관급에 대한 신임 및 교체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발표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 대혁신을 위한 안전체계 강화 및 관피아 척결을 목표로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국민안전처 장관 박인용
인사혁신처장 민간서 발탁

공정거래위원장 정재찬
중앙소방본부장 조송래
통일부 차관 황부기 내정


국민안전처 차관에는 이성호 안전행정부 제2차관(60·충북),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에는 안동 출신인 조송래 소방방재청 차장(57),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에는 홍익태 경찰청 차장(54·전북)이 각각 발탁됐다.

또 통일부 차관으로는 안동 출신인 황부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55),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정재근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53·충남),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62·충남),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인수 국민권익위 기획조정실장(50·경기)이 각각 내정됐다.

박 대통령은 범정부 재난관리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에 해상·합동작전 전문가인 군인 출신을, 공직인사를 진두지휘할 인사혁신처장에 민간 출신의 전문가들을 각각 투입함으로써 두 기관을 중심으로 공직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경 출신인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는 경북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영국 셀퍼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정거래위 하도급국장과 경쟁국장, 카르텔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안동 출신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 내정자는 안동의 경안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통일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소장,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등을 거쳤다. 남북 교류협력국장직을 2차례 맡으면서 교류협력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안동 출신인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 본부장은 소방간부 4기로 임관한 소방공무원 출신으로 구조구급과 재난 현장대응, 교육훈련 분야에 전문성을 쌓았다. 검정고시와 대구대 행정학과를 거쳐 소방직에 입문해 경북 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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