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道 경북이 타들어간다…북부지방 중심 가뭄피해 극심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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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17 07:14  |  수정 2015-06-17 09:30  |  발행일 2015-06-17 제1면
“주말까지 메마를땐 최악상황”

연초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경북지역 논과 밭이 타들어가고 있다. 올 여름에도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돼 가뭄피해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가뭄피해 면적은 총 557㏊다. 시·군별로는 안동 207㏊, 영주 105㏊, 울진 85㏊, 봉화 80㏊, 상주 38㏊, 예천 27㏊, 의성15㏊ 등으로 경북 북부권의 가뭄피해가 심하다.

특히, 용수확보가 어려운 경사지나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고추와 담배 등의 밭작물은 벌써부터 잎이 시들고 생장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모내기철을 맞은 벼농사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용수가 부족한 지역은 이번 주말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논 바닥이 말라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애석하게도 날씨마저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경북은 다음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이 많아 가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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