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사기' 조희팔 사건 일지

  • 입력 2015-10-12 11:20  |  수정 2015-10-12 11:20  |  발행일 2015-10-12 제1면

 '조희팔 사건'은 20여개의 유사수신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2008년 4만∼5만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3조 5천억∼4조원을 가로챈 사기 범행이다.

 조씨는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난 뒤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됨에 따라 조씨 사기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논란이 된 조씨의 생존 여부와 은닉재산 행방, 정관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후속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은 조희팔 사건 관련 주요 일지.

 ▲ 2008. 10 = 경찰, 의료기구 임대사업으로 4조원대 사기 행각 벌인 혐의로 조희팔 등 일당 수배.
 ▲ 2008. 12.9 = 조희팔 충남 태안군 마검포항에서 양식업자 박모(42)씨 배를 타고 격렬비열도를 거쳐 서해 공해상으로 나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중국측 배에 옮겨탄 뒤 중국으로 밀항.

 ▲ 2009. 3.12 = 해경, 국제경찰에 조희팔 신상 자료 등 보내 중국으로 달아난 조씨에 대한 검거 협조 의뢰.
 ▲ 2009. 4.1 =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와 부산 등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불법 다단계 사업을 벌인 조희팔 일당 중 사업전무 김모(52.여)씨 등 임원급 2명과 권모(43)씨 등 센터장급 13명 추가 구속.

 ▲ 2010. 1.31 = 조희팔 사기단 핵심 간부인 다단계 업체 ㈜리브의 경영고문 김모(43)씨 1년3개월여간의 도피 생활 끝에 경찰에 검거.
 ▲ 2010. 4.3 = 조희팔 사건 피해자로 구성된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경북 구미시 강원도민회관에서 금융다단계 사기사건 피해구제를 위한 민사소송 출정식 개최.

 ▲ 2010. 4.8 = 대구지법 민사합의11부, 다단계 사기 피해자 이모씨 등 16명이 조희팔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
 ▲ 2010. 10.11 = 인천지법 민사13부, 다단계 사기 피해자 정모(46.여)씨 등 105명이 조희팔과 다단계판매업체, 업체 관계자 등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

 ▲ 2012. 2.14 = 조희팔 사건 핵심 주동자인 ㈜TEN 대표 최모(55)씨와 ㈜CN 대구동부센터장 강모(44)씨 중국 옌타이시 공안에 체포.
 ▲ 2012. 2.24 = 중국으로 도피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받았던 조희팔 측근 인물 황모(53)씨 자진 입국해 자수.

 ▲ 2012. 5.21 = 경찰,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발표. 칭다오(靑島)의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후 급체를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힘.

 ▲ 2012. 9.7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조희팔 일당으로부터 중국 현지에서 골프·술접대 받은 등 혐의로 대구 성서경찰서 소속 A경사(37) 구속영장.

 ▲ 20120. 9.14 = 서울고법 민사21부, 조희팔 사건 피해자 164명이 조씨가 운영하던 회사 기획실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10억원을 배상하라"며원고 일부승소 판결.
 ▲ 2012. 11.19 = 김수창 특임검사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유진그룹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9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알선수재)로 서울고검 김광준(51) 검사 구속수감. 2014년 5월 김 전 부장검사 징역 7년 확정.

 ▲ 2012. 11.26 = 경찰, 중국 공안에 조희팔 생존 여부 재확인 요청.
 ▲ 2013. 3.4 = 대구지검 특수부, 조희팔의 자금을 관리한 혐의(범죄수익은닉의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직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임모(45)씨 등 3명 불구속 기소.

 ▲ 2014. 7 = 대구지검, 조희팔 사건 관련 은닉자금 수사 재개.
 ▲ 2014. 12.18 = 검찰, 사기범 조희팔 1천200억원대 은닉재산 확인.

 ▲ 2015. 1.6 = 대구지검, 조희팔 비호하며 15억8천만원 받아 챙긴 검찰 서기관체포.
 ▲ 2015. 4.10 = 대구지법, 조희팔 은닉재산으로 돈잔치 한 측근 11명 1심 실형선고.

 ▲ 2015. 10.2 = 대구지검, 조희팔에게서 뇌물 받은 대구지방경찰청 권모(51) 전 총경 구속기소.
 ▲ 2015. 10.10= 조희팔 최측근인 강태용(54)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현지 공안에 검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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