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지역특성 살린 나무심기 등 성공 발표…10개國 ‘사례 워크숍’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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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5 07:29  |  수정 2015-11-25 07:31  |  발행일 2015-11-25 제3면

24일 개막한 ‘2015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는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와 정부 인사들이 직접 사업 시행 사례를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사례공유 워크숍’에는 총 10개 국가에서 새마을운동으로 인한 변화와 과제를 설명했다.

몽골은 2008년부터 총 9개 지역에서 새마을운동을 시행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울랑곰시에서 시행한 새마을운동 ‘축산사업’은 도로 개설, 양 울타리, 도서관 개설 등으로 기존 양 408마리를 사육하던 것을 현재 800마리까지 늘려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몽골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국가 전역에 ‘한 사람당 한 나무 사업’을 시행해 2만 그루를 심었다.

엥흐바타르 노민 몽골새마을회 회원은 “몽골은 대륙성 기후인 탓에 새마을운동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으로 활동하지 않는 몽골인의 특성 때문에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많이 버겁다”면서도 “사업을 시행할 때 각 지역의 특성을 찾고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탄자니아는 2009년부터 새마을운동을 시작한 후 얻은 효과를 아프리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쿠랑가 지역의 새마을운동 시범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근로 의식을 바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스스로 전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종합 발표를 맡은 사디코바 알리나 키르기스스탄 새마을회 국제협력이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차 시범사업에서 한국의 지원으로 도로나 유치원 등 인프라가 전무했던 마을이 축구대회까지 개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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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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