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 첫 ‘IoT(사물인터넷) 도시’ 된다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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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9 07:19  |  수정 2016-03-29 08:31  |  발행일 2016-03-29 제1면
市·SKT·삼성전자 손잡고
테스트베드 구축 3각 협력
5월까지 전 지역에 전용망
20160329


대구시가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손잡고 대구를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로 만든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의 성공적 구축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지역 신생기업(스타트업)과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신생기업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앞으로 ‘IoT 콤플렉스’ 건립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는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 개발 인프라가 구축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SK텔레콤은 올 연말까지 테스트베드 구축에 900억원을 투자하고, 대구시는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 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처럼 IoT 기반이 구축되면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유발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대표기업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전폭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국내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검침,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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