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다승 2위' 장원준 "날씨 더워 빠른 승부 노렸다"

  • 입력 2016-07-24 00:00  |  수정 2016-07-24

장원준(31·두산 베어스)은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과 한국프로야구 모두에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시즌 10승(3패)째를 챙기면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3번째이자 좌완 투수로는 최초로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그는 5일 만인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그는 1회말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장원준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후속타자 손주인과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루이스 히메네스를 파울 플라이로 요리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간 장원준은 결국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팀 동료 더스틴 니퍼트(13승)에 이은 다승 부문 단독 2위다.

 경기를 마친 장원준은 "더운 날씨에 모두 지칠 수 있을 것 같아서 빠른 승부를 의도했다"며 "유인구보다는 자신 있게 직구를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볼넷이 없는 경기를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고 만족스럽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장원준은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군 복무를 한 2012∼2013년을 제외하고11년째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꾸준히 활약한 덕분에 기록 수립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이날은 KBO 리그 18번째로 7천 타자 상대, 20번째로 1천6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장원준은 "기록을 신경 쓰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 기분은좋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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