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미완의 전주곡’이 울려 퍼졌다.
경기 초반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강렬한 도입부를 보여줬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의 찬가’는 울리지 못한 삼성이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전에서 3-4로 석패했다.
삼성의 다크호스 김기태와 SK 선발 김광현이 긴장감 넘치는 투수전을 펼쳤다.
0의 행진을 먼저 깬 것은 SK다.
김기태는 2회 2사에 박정권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삼성은 이어진 2회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동점적시타로 1-1균형을 맞췄다.
이후 3, 4회를 잘 막은 김기태는 5회엔 SK 김동엽에게, 6회엔 최정에게 각각 솔로포를 얻어맞고 다시 SK에 1-3리드를 내줬다.
삼성은 6회말 다시 힘을 냈다. 6회 김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동점 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7회 불펜조로 투입된 백정현이 SK 김민식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3-4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8회 2사 1, 2루에 SK 박희수의 폭투로 2, 3루 역전 찬스를 맞았지만 조동찬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 승리투수 = 김광현(8승 7패) △ 세이브투수 = 박희수(4승 4패 22세이브)
△ 패전투수 = 백정현(3승 2패)
△ 홈런 = 박정권 13호(2회1점) 김동엽 5호(5회1점) 최정 31호(6회1점) 김민식 2호(7회1점·이상 SK) 박한이 8호(6회2점·삼성)
오늘의 선발 - 삼성 최충연 vs 헥터 KIA
S K | 010 | 011 | 100 | 4 |
삼 성 | 3 | |||
010 | 002 | 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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