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침수·도로유실·정전 등 피해…안전처 8억 긴급지원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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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1 07:18  |  수정 2016-09-01 07:18  |  발행일 2016-09-01 제9면

[울릉]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400㎜에 가까운 폭우와 함께 강풍이 몰아친 울릉도에서 하천범람, 토사유출, 터널붕괴 등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사동1리 복개천이 넘쳐 주택 12동과 차량 15대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이 동네 주민 16가구 25명이 경로당과 대아리조트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또 사동1리 울릉터널~118전대 구간 사면 50m 구간이 붕괴되고, 안평전도로(군도3호선) 100m 구간이 유실됐다. 소하천 제방 2곳도 붕괴됐고, 해안일주도로 30곳에서 소규모 옹벽 붕괴, 낙석, 토사 유출 등이 발생했다. 산사태로 전주가 넘어져 도동리 40가구에서 2시간가량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재 울릉도에 남아 있는 외부 관광객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은 31일 비가 그치자 인력과 장비를 긴급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전처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울릉군에 특별교부세 8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재민 및 일시 대피자 60명에게 재해 구호 물자와 응급 구호세트 등을 배포했다.

글·사진=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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