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대상 대구 신유식씨 “늦은 밤 공원에서 연습…뜻밖의 대상 감격”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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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4 07:45  |  수정 2016-10-24 07:45  |  발행일 2016-10-24 제12면
일반부 대상 대구 신유식씨 “늦은 밤 공원에서 연습…뜻밖의 대상 감격”

“초등생 아들이 가져온 신문이 저에게 큰 행운을 가져다줬습니다.” 23일 열린 제1회 금오전국시낭송대회에서 윤동주 시인의 ‘참회록’을 낭송해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신유식씨(51·대구시 수성구)는 26년 경력의 대구시립합창단 단원(베이스)이다.

신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가지고 온 영남일보를 보고 이번 시낭송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며 “시낭송 경력이 전혀 없었으나 아내의 권유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은 마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서 보름 동안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공원에 혼자 가서 시낭송 연습을 했다. 참가하는 데 의미를 두고 가족이 보는 앞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뜻밖의 대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성악을 했던 것이 시낭송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음악은 물론 시낭송도 꾸준히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구미 조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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