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차 탈당 충청권 의원에 달렸다

  • 입력 2017-01-20 00:00  |  수정 2017-01-20
반기문 귀국 후 움직임도 빨라
탈당 보류 5인 중도층에 주목

범여권 유력주자로 분류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새누리당의 ‘2차 핵분열’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입당 내지 연대를 염두에 둔 ‘인명진표’ 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아직 반 전 총장이 정치적 이정표를 확실히 제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편이다.

추가 탈당 흐름은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지난달 신당 창당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가 탈당을 보류한 지역구 의원은 심재철(5선), 나경원(4선), 강석호·박순자(3선), 윤한홍 의원(초선) 등 5명이다.

당시 지역구 민심수렴 등을 탈당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는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

오히려 반 전 총장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에 좀 더 적극적이어서 ‘2차 탈당’의 첫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충청권 대망론’을 위해 당적을 버릴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충청권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비박(非박근혜)계 중도층 의원 중에서도 추가 탈당이 이뤄질 수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중도 진영의 의원 6~7명도 이미 새누리당에서 마음이 떠나 탈당을 고민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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