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이 민간전용 돼도 고도제한 확대되지 않을 것”

  • 서정혁
  • |
  • 입력 2017-01-24 07:30  |  수정 2017-01-24 07:30  |  발행일 2017-01-24 제8면
이진훈 수성구청장 주장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의 통합공항 이전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지역 기초자치단체를 돌며 시민들에게 통합공항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자 강경대응하는 모양새다.

이 구청장은 23일 오후 수성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공항이 민간전용공항이 되면 고도제한 피해가 확대된다는 대구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에 따르면 최대 48층 높이의 건물도 건축이 가능하다”며 “그 증거는 K2 활주로에서 불과 2.5㎞ 떨어진 동대구역 주변에 23층 호텔 등 고층 건축물이 들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2가 이전해 민간전용공항이 되더라도 항공법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현재의 고도제한 범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이미 ICAO 표준을 따르고 있는 대구의 경우, 시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현재의 완화된 고도제한을 유지할 수 있음에도 시민에게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구시는 지난해 6월 영남권 신공항 무산 직후 3억원을 들여 추진한 신공항 검증용역 결과를 당초 예정보다 3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구공항 문제는 대구의 미래가 걸린 백년대계인 만큼 정치적 의도가 아닌 시민 이익을 위해, 밀실이 아닌 공개된 장을 통해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