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가족 “부검 반대”…사인 미궁 빠질 수도

  • 입력 2017-06-22 07:33  |  수정 2017-06-22 07:33  |  발행일 2017-06-22 제14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이 웜비어의 부검에 반대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 해밀턴 카운티 검시관실은 이날 성명을 내 유가족의 반대로 부검을 하지 않고 시신 외관에 대한 검사만 했다고 밝혔다.

검시 당국은 웜비어의 귀국 항공기에 동승했던 응급의료팀과 그가 입원했던 신시내티 주립대병원으로부터 의료 기록을 넘겨받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웜비어의 방사선영상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그를 치료했던 신시내티 주립대병원 의사들과 광범위하게 면담해 사망원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시관실은 성명에서 “현시점에서 웜비어가 사망한 원인과 방식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살펴봐야 할 추가 의료 기록과 (방사선) 영상은 물론 면담해야 할 사람들이 더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웜비어의 정확한 사인 규명이 미궁 속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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